삼성전자 조직개편 키워드는 '고객경험' '로봇'

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2021. 12. 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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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단행한 2022년도 조직개편의 핵심은 '고객경험'으로 분석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삼성전자 조직개편 전반에서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이재용 부회장이 강조하는 '뉴 삼성'의 지향점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해 초 김현석 전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사장 직속으로 로봇 TF를 신설해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해 본 뒤 이번에 상설 조직으로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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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단행한 2022년도 조직개편의 핵심은 '고객경험'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CX·MDE 센터'를 신설했다. CX(Customer eXperience)는 고객 경험을, MDE(Multi Device Experience)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각각 뜻한다.

삼성전자는 또 기존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부문을 통합한 세트(완성품) 부문의 명칭을 'DX(Device eXperience·디바이스 경험) 부문'으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라는 명칭도 모바일 경험을 의미하는 'MX(Mobile eXperience)사업부'로 변경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삼성전자 조직개편 전반에서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이재용 부회장이 강조하는 '뉴 삼성'의 지향점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제품을 잘 만들어 파는 단순 생산업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한 '삼성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

재계는 또 이런 개편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메타버스(가상현실) 등 신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로봇사업화 테스크포스를 '팀'으로 격상해 로봇 사업의 본격화를 예고했다. 올해 초 김현석 전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사장 직속으로 로봇 TF를 신설해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해 본 뒤 이번에 상설 조직으로 바꾼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로봇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동안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반도체와 가전, 모바일 이외에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신수종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삼성은 그동안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에서 자체 연구 중인 로봇을 선보여왔다. 2019년 CES에서는 돌봄 로봇 '삼성봇 케어'를 공개했고, 올해 1월에는 집안일을 돕는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결제·음식 서빙을 돕는 '삼성봇 서빙',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착용형(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도 연구·개발 중이다.

이에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8월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에 향후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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