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소아과 사라질라"..서울 빅5 병원, 전공의 절반도 못채웠다

송경은 2021. 12. 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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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송파구의 한 소아과를 찾은 청소년이 독감접종을 받고 있다. [매일경제 DB]
서울시 내 주요 상급종합병원들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레지던트) 모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부분 정원 미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흔히 '빅5'로 불리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5개 병원은 모두 내년도 소아청소년과 1년차 레지던트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빅5 상급종합병원에 배정된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정원은 총 53명이지만 지원자는 26명으로 지원율이 49.1%에 불과했다.

전공의는 의사 면허 취득 후 대학병원 등에서 전문의 자격을 따기 위해 수련 과정을 거치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말한다. 대개 인턴 1년 과정 후 진료과목을 정해 다시 3~4년의 수련기간을 거친다.

빅5 상급종합병원의 레지던트 모집에는 전체 진료과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이 몰렸지만 소아청소년과는 미달을 면치 못했다. 일례로 서울대병원 전체 진료과의 레지던트 경쟁률은 평균 1.2대 1이었으나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는 16명 모집에 13명만 지원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는 10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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