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지명과 1라운더의 4년 후.. 함께 황금장갑을 들었습니다

고유라 기자 2021. 12. 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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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2017년 지명이 5년 만에 겹경사를 봤다.

이정후는 2018년부터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10일 시상식 후 만난 두 선수는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기분좋은 시간을 보냈다.

김혜성은 "정후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자주 오지 않았나. 같이 오면 좋겠다 했는데 실현됐다. 유격수로 처음 풀타임을 뛰었는데 아쉬운 것도 많지만 144경기를 나간 것이 뿌듯하고 많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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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키움 이정후(왼쪽)-김혜성.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2017년 지명이 5년 만에 겹경사를 봤다.

키움은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외야수 부문 1위 이정후(263표), 그리고 유격수 김혜성(121표)이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2017년 1차지명과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함께 당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지명 당시에는 이종범의 아들로 이정후가 역대 최초 부자(父子) 1차지명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김혜성도 수비가 탈고교급인 내야수라는 평가로 구단의 기대치를 높였다.

그리고 두 선수는 5년차인 올해 함께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리그 타이틀홀더가 된 데 이어 황금장갑까지 나란히 들어올렸다. 이정후는 123경기에 나와 167안타(7홈런) 84타점 78득점 10도루 타율 0.360 장타율 0.522 출루율 0.438을 기록해 타격왕을 차지했다. 이정후는 2018년부터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김혜성은 144경기에 나서 170안타(3홈런) 99득점 66타점 46도루 타율 0.304 출루율 0.372 장타율 0.367을 기록하며 리그 도루왕을 거머쥐었다. 김혜성은 올해 리그 최연소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고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10일 시상식 후 만난 두 선수는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기분좋은 시간을 보냈다. 김혜성은 "정후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자주 오지 않았나. 같이 오면 좋겠다 했는데 실현됐다. 유격수로 처음 풀타임을 뛰었는데 아쉬운 것도 많지만 144경기를 나간 것이 뿌듯하고 많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골든글러브는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상이다. 올해는 혜성이와 함께 국가대표도 하고 골든글러브도 받아서 기분좋은 한 해였다. 앞으로도 같이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며 싱글벙글 웃었다.

김혜성이 "이번에 정후가 받는다고 200% 확신하고 있었다"며 이정후를 바라보자 이정후는 "혜성이는 내년에 더 잘할 거다. 모든 부분에서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고 '덕담 배틀'을 벌이기도 했다.

이어 이정후가 "혜성이가 나갔을 때 내가 많이 쳐서 득점을 올리게 했어야 했는데"라고 아쉬워하자 김혜성은 "내년에 내가 많이 나가서 정후가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게 하겠다"며 친구라서 할 수 있는 약속을 전넸다.

키움은 올해 팀의 중견수 이정후와 유격수 김혜성이 골든글러브를 합작하면서 탄탄한 센터라인을 자랑했다. 내년에도 두 선수의 깊은 우정과 선의의 경쟁이 좋은 결과를 낳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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