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쌍용차, 인수가 놓고 의견차..본계약도 늦어져

장우진 2021. 12. 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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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와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금액에 대한 견해차로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지난달 실시한 3주간의 쌍용차 정밀실사에서 잠재적 부실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인수 금액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지난달 1일이었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내년 1월로 연장했으며, 본계약을 체결해 인수 금액이 확정돼야 회생계획안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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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디지털타임스 DB

쌍용자동차와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금액에 대한 견해차로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지난달 실시한 3주간의 쌍용차 정밀실사에서 잠재적 부실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인수 금액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앞서 3100억원가량의 인수금액을 제시하며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기업회생절차에서는 인수자와 인수대상자가 협상을 통해 인수금액의 최대 5%까지 조정할 수 있어, 최대 155억원이 삭감될 수 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지난 8월 키스톤PE, KCGI, 쎄미시스코, TG투자와의 컨소시엄 업무협약에서 "인수가격을 너무 높게 할 경우 과거 일을 청산하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미래 실탄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실사 결과를 통해 가격을 정할 것으로 이 선을 넘어 배팅하면서까지 인수할 생각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최대한도까지 인수 금액을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제출도 연기될 가능성도 나온다. 쌍용차는 지난달 1일이었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내년 1월로 연장했으며, 본계약을 체결해 인수 금액이 확정돼야 회생계획안을 마련할 수 있다.

계약체결이 늦어지면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강영권 회장은 지난 10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자사가 가진 전기차 기술을 쌍용차 차체에 적용, 내년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을 포함해 10종의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에디슨모터스는 TG투자, 쎄미시스코 및 사모펀드 키스톤PE, KCGI와 컨소시엄을 맺고 자산담보대출 등을 포함해 8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을 세웠다. 인수금액이 낮아지면 그 차액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예정대로 운영자금 8000억원가량을 투입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에디슨모터스는 유상증자나 코스닥·나스닥 상장, 상장 계열사인 쎄미시스코를 통한 자금유치 등을 통해 1조~1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목표다.

다만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에디슨모터스의 자산담보 대출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보이면서 자금력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에디슨모터스는 산업은행으로부터의 대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중은행이나 일본·유럽·미국계 은행 등을 통해 담보대출 받아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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