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호주 국빈 방문.. 원자재·광물 공급망 협력 등 논의
3박 4일 일정으로 수소·공급망 협력 등 논의할 전망
中 불편해할라 우려에 靑 "관계 조화롭게 발전시킬 것"
'오미크론 확산 속 순방 강행 부적절' 지적엔 "방역 철저"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20분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을 통해 호주 수도 캔버라로 출국했다. 출국장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나와 문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호주 양국 간 협정 서명식, 공동기자회견 등 일정을 소화한다. 공동기자회견에서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공식 선언이 예상된다.
데이비드 헐리 호주 총독 내외 주최 국빈 오찬도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전쟁기념관 및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14일에는 호주 최대 경제도시인 시드니로 이동해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노동당 대표 면담에 이어 마가렛 비슬리 뉴사우스웨일주(駐)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이어 호주 경제인 초청 핵심광물 공급망 간담회를 주재한다. 호주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코발트와 반도체 핵심소재인 희토류 매장량이 풍부한 자원 부국인 만큼 전기차·반도체 등 신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을 통해 국제사회의 새로운 도전 과제로 떠오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 해결을 위한 전략적 협력 강화 토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요소수 사태에서 보듯 핵심 품목들의 경우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국빈방문은 원자재와 핵심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순방을 두고 일각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세계적 확산세 속에서 문 대통령 내외가 호주 순방을 강행하는 것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호주는 방역 조치 등 우리 대표단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방문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해왔다”며 “우리도 수행원 규모를 축소하고 대규모 행사를 지양하는 등 철저한 방역 조건 아래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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