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입 기업 91% "내년 상반기까지 물류비 부담 지속"

정용철 2021. 12. 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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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입 기업 10곳 중 9곳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물류비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수출입 물류비 상승이 지속될 경우 '영업이익 감소(54.3%)'가 가장 큰 어려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수출입에서 물류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기업 32.7%가 '미주'를 꼽았고, 이어 '유럽'(27.3%), '동남아'(14.0%), '동북아'(7.7%), '중동아프리카'(4.7%) 등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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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입 기업 10곳 중 9곳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물류비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절반 이상은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수출입 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수출입 물류 전망과 기업 대응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년 수출입액 대비 물류비 비중 전망(자료: 대한상공회의소)

내년 수출입액 대비 물류비 비중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 91.2%는 '올해와 비슷(47.8%)' 하거나 '증가(43.4%)'할 것으로 내다봤다.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8.8%에 불과했다.

실제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4월 850선에서 올해 11월 4560선으로 5.4배 증가했다. 최근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해외항만내륙운송 적체가 심화될 경우 운임지수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에도 수출입 물류비 상승이 지속될 경우 '영업이익 감소(54.3%)'가 가장 큰 어려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제품 가격경쟁력 저하(16.7%)' '해외거래처 감소(11.7%)' '보관 등 비용 증가(11.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입 물류난 정상화 시기(자료: 대한상공회의소)

수출입 물류난이 정상화되는 시기는 대부분 기업이 내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는 8.7%, 하반기는 44.0%, 2023년은 40.7%로 내다봤다.

물류난 대응계획 수립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수립했거나 수립 중'이라고 답한 기업은 39%에 그쳤다. 수립하지 못한 이유로는 50.3%가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으로 답변했고, '정보 부족'(16.2%)과 '자금 부족'(8.4%), '인력 부족'(5.6%)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도 수출입 물류상황이 어려울 경우 예상되는 애로사항으로는 응답기업 38.7%가 '운임 등 물류비 급등'을 꼽았다. 이어 '선박항공 확보 애로'(21.0%), '컨테이너 부족'(17.7%), '해상운송 지연'(16.7%) 등이 지목됐다.

내년도 수출입에서 물류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기업 32.7%가 '미주'를 꼽았고, 이어 '유럽'(27.3%), '동남아'(14.0%), '동북아'(7.7%), '중동아프리카'(4.7%) 등 순으로 응답했다.

수출입 물류난 애로해소 위한 정부 정책과제(자료: 대한상공회의소)

수출입 물류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응답기업 39.7%가 '운임 등 물류비 및 금융 지원 확대'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선박·항공 공급 확대'(23.0%)가 많았으며, '항만 적체 완화 및 컨테이너 확보 지원 확대'(16.0%), '선복 지원 확대'(8.0%), '물류정보 제공 강화'(8.0%), '장기운송계약 등 운송계약관행 개선'(3.3%) 등을 요청했다.

서덕호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최근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글로벌 수출입 물류난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업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는 물류비 지원 등 단기 처방뿐만 아니라 선박항공 공급 확대 등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물류난을 겪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국제운송비, 해외현지물류비 등을 지원하는 '2022년도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사업'에 대한 기업 모집을 12월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수출바우처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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