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돈 문제..LG, '에이스' 켈리와 이별할까

이상철 기자 2021. 12. 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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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에이스' 케이시 켈리(32)는 내년에도 쌍둥이 군단의 유니폼을 입을까.

LG는 시즌 종료 후 켈리, 수아레즈를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하면서도 '투 트랙' 전략으로 새 외국인 투수 영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된 켈리, 앤드류 수아레즈 중 최소 1명은 LG를 떠나게 됐다.

LG는 켈리와 수아레즈에게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양 측의 답변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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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외인 투수 플럿코와 계약
외인 투수 남은 한 자리..켈리와 협상은 난항
케이시 켈리는 LG 트윈스에 남을까. 2021.6.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에이스' 케이시 켈리(32)는 내년에도 쌍둥이 군단의 유니폼을 입을까. 결국은 돈 문제인데 결정된 건 없다.

LG는 지난 10일 새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와 총액 80만달러(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 조건으로 계약하면서 팀의 외국인 투수 자리가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LG는 시즌 종료 후 켈리, 수아레즈를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하면서도 '투 트랙' 전략으로 새 외국인 투수 영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리고 예전부터 관심을 보였던 플럿코와 계약이 가능해지면서 외국인 원투펀치 구성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플럿코와 짝을 이룰 외국인 투수다.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된 켈리, 앤드류 수아레즈 중 최소 1명은 LG를 떠나게 됐다. 물론 진행 상황에 따라 둘 다 재계약 협상이 결렬될 여지도 있다.

LG는 켈리와 수아레즈에게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양 측의 답변은 아직 없다. 구단 입장에선 답답할 노릇일 수 있으나 그만큼 양 측과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의미다.

특히 LG에 반드시 필요한 켈리와 재계약 여부는 물음표다.

2019년부터 LG에서 뛰고 있는 켈리는 대체 불가 자원이었다. 그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LG 외국인 투수 최다승(42승) 기록을 보유했으며 포스트시즌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78로 큰 경기에 강하다는 강점도 있다.

잘 던지는 만큼 몸값도 비싼 편으로 켈리는 2021시즌 총액 140만달러를 받았다. 공식 발표 기준으로 2021시즌 KBO리그 외국인 투수 중에 드류 루친스키(180만달러·NC다이노스), 데이비드 뷰캐넌(150만달러·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다만 켈리의 몸값은 15승을 올렸던 2020시즌(150만달러)과 비교해 10만달러가 삭감됐다. 켈리는 2021시즌에 1년 전보다 나은 투구를 펼쳤다. 승리(15승→13승)가 좀 더 적을 뿐, 다른 지표는 모두 나아졌다.

켈리 측은 연봉 등이 대폭 오르기를 희망했으나 LG가 제시한 카드는 소폭 인상이었다. 2020시즌 계약 조건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LG는 켈리가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이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켈리는 1989년생으로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어 선택지가 좁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메이저리그는 직장 폐쇄로 모든 구단의 선수 영입이 멈췄고, 새로운 노사 협약에 대한 협상이 언제 타결될지도 장담할 수 없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구단이 켈리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해줄 지도 의문인 게 사실이다.

다만 상심한 켈리 측이 줄다리기 협상 끝에 LG의 조건을 수용할 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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