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올라도 집값에 미치는 영향력 5% 안팎"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진백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부연구위원과 이태리 연구위원, 오민준 전문연구위원은 주택연구 최신호에 기고한 '금리의 주택가격 상승 기여도 추정' 연구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9년 7월을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초저금리 체계로 전환되는 구분점으로 판단했다. 연구진은 현 주택가격(전월 주택가격), 금리(CD금리), 실물경기(실질제조업생산지수), 주택 공급량(준공물량), 세대수 등이 미래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저금리 체계로 전환된 2019년 7월 이후 금리가 2년 뒤 집값에 미치는 영향력(설명력)은 5.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년 후 집값엔 현재 주택 가격이 미치는 영향력이 87.7%로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경기(0.6%), 주택 공급(2.8%), 세대수(3.7%)의 영향력은 모두 미미했다. 연구진은 "향후 주택시장은 현재의 주택가격 안정이 선결되지 않으면 안정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반면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저금리 체계로 전환되기 전에는 금리가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금융시장 구조전환 이전(2019년 전)에는 1년 후 집값에 현재 주택가격의 영향(설명력)이 53.4%, 금리가 43.2%가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이 저금리로 통화정책을 전환하기로 판단했을 당시 부동산 가격의 폭등은 예견된 일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주택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시기가 금융시장 구조전환 1년 이후라는 점에서 저금리에 의해 향후 주택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견 가능했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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