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9개 포지션 소화, 형제 배터리..ML 진기록 사나이 '은퇴'

이상학 2021. 12. 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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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에서 9개 전 포지션을 커버한 '만능 수비수' 앤드류 로마인(36)이 은퇴한다.

통산 609경기 성적은 타율 2할3푼3리 294안타 11홈런 86타점 157득점 40도루 OPS .587. 타격은 크게 보잘 것 없었지만 내외야 모든 포지션을 커버 가능한 만능 수비수였다.

한 경기에 9개 포지션 모두 출장한 역대 5번째 선수로 17년 만에 진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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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앤드류 로마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한 경기에서 9개 전 포지션을 커버한 ‘만능 수비수’ 앤드류 로마인(36)이 은퇴한다. 

로마인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로마인은 “지금까지 나의 야구 여정을 돌아보면 감사하다는 말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나를 도와준 모든 팀과 친구들, 팬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로마인은 지난 2010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올해 시카고 컵스까지 총 11시즌을 뛰었다. 

통산 609경기 성적은 타율 2할3푼3리 294안타 11홈런 86타점 157득점 40도루 OPS .587. 타격은 크게 보잘 것 없었지만 내외야 모든 포지션을 커버 가능한 만능 수비수였다. 

주 포지션은 내야수로 통산 수비 출장을 보면 유격수(205경기 1457이닝), 3루수(160경기 595⅔이닝), 2루수(89경기 461⅓이닝), 1루수(75경기 238⅔이닝) 순이다. 

외야수로도 중견수(48경기 313이닝), 좌익수(159⅔이닝), 우익수(14경기 86⅓이닝) 순으로 출장했다. 여기에 투수로도 8경기 6⅔이닝을 던졌고, 포수로도 1경기에서 ⅓이닝 동안 마스크를 쓰고 안방을 지켰다. 

오스틴 로마인 /OSEN DB

특히 디트로이트 시절이었던 지난 2017년 10월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뒤 중견수, 우익수, 3루수, 유격수, 2루수, 포수, 투수, 1루수로 모든 포지션을 넘나들었다. 한 경기에 9개 포지션 모두 출장한 역대 5번째 선수로 17년 만에 진기록을 썼다. 

진기록은 또 하나 있다. 로마인의 3살 동생 오스틴도 메이저리그 포수로 올해 컵스에서 같이 뛰었다. 지난 8월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형 앤드류가 3-16으로 뒤진 8회 유격수에서 투수로 깜짝 등판, 동생인 포수 로마인과 형제 배터리를 이뤘다. 

형제 선수가 투수-포수로 호흡을 맞춘 건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사례로 무려 59년 만이었다. 당시 로마인 형제는 1이닝 1실점으로 막고 이닝을 마친 뒤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으로 관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형의 은퇴 시즌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waw@osen.co.kr

[사진] 오스틴, 앤드류 로마인(왼쪽부터) 형제가 이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시카고 컵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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