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무장관 첫 대면..日 언론"적절한 대응 한국에 강력 요구"
도쿄/최은경 특파원 2021. 12. 12. 13:01
한국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성 장관이 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서 처음으로 대면해 짧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G7 회의 이후 만찬장에서 대화를 나눴다. 정식회담 대신 선 채로 짧은 담소를 나눈 것으로, 대화는 정 장관 측의 요청으로 짧은 시간 이뤄졌다고 NHK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하야시 외무상은 정 장관에게 강제 동원 및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한 일본 측의 일관된 입장을 설명하고, 한국 측의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전해졌다. 정 장관 역시 해당 사안에 대한 한국 측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한다.
한편 양국 외교장관은 북한에 대한 대응을 시작으로 한·일,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NHK는 덧붙였다. 양국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외교 당국 간 협의와 의사소통을 가속화하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다.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달 10일 취임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등 주요국 외교부 장관과 전화·화상회담을 진행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정 장관이 하야시 외무상 취임 당일 축하 서한을 보낸 이후 별 다른 소통이 진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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