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생명체? 초록눈 물고기의 심해 생존 전략

2021. 12. 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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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바닷속 600m 아래엔 상상 속 '외계 생명체' 같은 물고기가 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물고기들과 다르게 속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머리와 초록색 안구가 돋보이는 이 물고기의 이름은 '통안어'(Barreleye)입니다.

이들은 주변의 생물을 또렷하게 볼 수는 없지만 투명한 머릿속에 있는 눈이 앞쪽뿐 아니라 위쪽까지 회전해, 숨어있는 작은 물고기와 플랑크톤 등을 사냥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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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바닷속 600m 아래엔 상상 속 '외계 생명체' 같은 물고기가 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물고기들과 다르게 속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머리와 초록색 안구가 돋보이는 이 물고기의 이름은 '통안어'(Barreleye)입니다.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레이만 해양연구소(MBARI)가 심해탐사 무인잠수정(ROV)을 통해 이달 초 포착한 '통안어'(Barreleye)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MBARI 측은 5600여 회가량의 무인잠수정 심해탐사를 통해 2만7600여 시간의 영상을 촬영했지만, 통안어는 단 9번밖에 만나지 못한 희귀한 존재라고 밝혔습니다.

통 모양의 눈을 갖고 있어 '통안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대서양·태평양 등의 열대·온대 해역의 수심 600~800m 지점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통안어는 1939년 처음 발견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햇빛이 닿지 않는 심해의 혹독한 환경에서 먹이를 잡아먹고 살아남기 위해 '강력한 시력'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2개씩 두쌍, 총 4개의 눈을 갖고 있습니다. 초록색의 눈은 다층 망막과 큰 수정체로 구성돼 있어 최대한 많은 빛을 감지해낼 수 있고, 구형 아래에 달린 눈은 거울 같은 역할로 빛을 모아 시야 확보를 도와줍니다.

이들은 주변의 생물을 또렷하게 볼 수는 없지만 투명한 머릿속에 있는 눈이 앞쪽뿐 아니라 위쪽까지 회전해, 숨어있는 작은 물고기와 플랑크톤 등을 사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통안어가 빛의 영향을 받지 않고, 먹잇감의 발광을 알아챌 수 있도록 일종의 '광 필터'를 개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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