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그룹, 고양KH축구단 창단.."명문 시민축구단 목표"

왼쪽부터 배상윤 KH그룹 회장, 이재준 고양시장, 박종진 IHQ 총괄사장 /사진제공=KH그룹

KH그룹 내 아이에이치큐(IHQ)의 자회사 KH스포츠는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고양KH축구단' 창단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IHQ는 채널 'iHQ'와 드라맥스 등 5개 방송 채널과 매니지먼트 부문인 사이더스에이치큐를 보유한 종합미디어기업이다.

이달 10일 열린 창단식에서 고양KH축구단은 구단 슬로건인 '이제 시작이다'('It's Started Do Win)를 포함해 선수 유니폼, 엠블럼 등 구단을 대표하는 상징을 선보였다. 구단 엠블럼은 지구본의 뜻을 담은 축구공을 중앙에 배치하고, 창과 방패의 이미지를 하나로 표현했다. 시와 시민 그리고 기업이 하나로 화합해 만들어낼 발전과 승리, 위상, 희망의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고양KH축구단은 앞서 고양축구협회에 축구회관 건립기금을 전달했으며, 내년 대한축구협회 '2022 K4 리그' 우승을 목표로 지방 전지훈련 등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앞으로 K4리그 참가 외에도 유소년 육성 지원,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창단식은 코로나19(COVID-19)로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배상윤 KH그룹 회장, 박종진 IHQ 총괄사장 등 그룹 임·직원과 이재준 고양시장, 이용우 국회의원, 시·도의원, 고양시체육협회 등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단주인 배 회장은 축사를 통해 "여러 사정으로 꿈을 포기해야 했던 축구 선수들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돕는 명문 시민축구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H그룹은 축구 외에도 유도와 빙상 등의 비인기 스포츠 종목을 지원하는 한편 블루나눔재단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KH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난 9월 축구단 창단 협약 이후 3개월 만에 구단 창단까지 마칠 수 있었다"며 "새로운 시민축구단 창단은 고양시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창균 재경영광향우회 회장, 조성호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장, 임기남 전 국회의원연맹축구감독, 박래언 재경영광향우회 축구회장 등은 고양KH축구단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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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