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간 우주여행 8차례..28명이 우주 다녀왔다

곽노필 2021. 12. 12. 1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이 세 번째 유인 준궤도여행을 마쳤다.

딸 셰퍼드는 준궤도여행을 마친 뒤 초청자인 베이조스에게 방송을 통해, 우주여행을 하는 동안 줄곧 좌석에 묶여 있던 아버지와 달리 자신은 무중력 상태에서 공중을 떠 다니며 우주에서의 시간을 즐겼다고 말했다.

올해는 블루오리진과 버진갤럭틱이 민간 준궤도 우주여행을 시작함으로써 어느해보다 많은 13차례의 유인 우주비행이 이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루오리진, 세 번째 준궤도우주여행 마쳐
승객 6명이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를 타고 11일 고도 100km 상공에서 무중력을 체험하고 있다. 블루오리진 트위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이 세 번째 유인 준궤도여행을 마쳤다. 

블루오리진은 11일(현지시각) 텍사스 서부에 있는 블루오리진 전용 발사장에서 유료 승객 4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을 태운 뉴셰퍼드 로켓을 쏘아올렸다. 이날 비행엔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 앨런 셰퍼드의 딸 로라 셰퍼드가 참가했다. 뉴셰퍼드라는 로켓 이름은 앨런 셰퍼드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뉴셰퍼드가 정원 6명을 모두 채우고 준궤도여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7월과 10월에 있었던 두 번의 준궤도여행은 각각 4명만 탑승한 채 진행됐다.

이로써 올해 이뤄진 민간 우주여행은 블루오리진의 3차례를 포함해 모두 8차례가 됐으며, 우주여행을 다녀온 민간인은 28명을 기록하게 됐다.

10분간의 짧은 우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뉴셰퍼드 캡슐. 블루오리진 제공

준궤도여행, 내년엔 2달에 한 번 ‘정례화’

블루오리진의 준궤도여행은 우주 경계선으로 불리는 고도 100㎞ 상공까지 올라가 3~4분간 무중력을 체험하고 돌아오는 왕복 10분의 짧은 우주비행이다.

여행의 전 과정은 조종사 없이 자동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고도 상승시 최고 속도는 음속의 3배가 조금 넘는다. 이날 비행은 최고 고도 107km에 이르렀으며, 총 비행 시간은 10분13초였다. 앨런 셰퍼드의 1961년 첫 우주비행은 고도 187km, 총 비행시간 15분28초를 기록했다.

딸 셰퍼드는 준궤도여행을 마친 뒤 초청자인 베이조스에게 방송을 통해, 우주여행을 하는 동안 줄곧 좌석에 묶여 있던 아버지와 달리 자신은 무중력 상태에서 공중을 떠 다니며 우주에서의 시간을 즐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비행은 비현실적이었으며 다시 체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베이조스는 1억달러 상당의 티켓을 판매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지금까지 뉴셰퍼드의 준궤도여행 요금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블루오리진은 2022년에는 6번 이상 또는 두달 간격으로 준궤도 우주비행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승객 6명을 태우고 이륙하는 뉴셰퍼드. 블루오리진 제공

13차례 유인 우주비행의 절반 넘어

올해는 블루오리진과 버진갤럭틱이 민간 준궤도 우주여행을 시작함으로써 어느해보다 많은 13차례의 유인 우주비행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8차례가 민간 우주여행이었다.

블루오리진과 버진갤럭틱의 준궤도 여행이 각각 3차례(14명), 2차례(6명)였으며, 스페이스엑스의 저궤도 여행이 한 차례(4명), 그리고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을 이용한 국제우주정거장 여행이 두차례였다. 10월에 러시아 영화인 2명이 국제우주정거장을 방문해 영화를 촬영했으며, 이어 일본인 기업가 일행 2명이 지난 8일 우주정거장을 방문해 체류하고 있다. 이들은 20일 지구로 돌아온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