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대, 공무원 대상 메타버스 교육 진행.."메타버스 사무실이 온다"

김호경 한국산업기술대 교수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시흥시 공무원 강화교육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사진 김호경 교수, 사진=산기대)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박건수) 평생교육원은 최근 시흥시 공무원 20여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교육을 담당한 김호경 산기대 평생교육원 교수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시흥시에 접목할 수 있는 공공업무, 산업, 도시계획, 문화, 관광, 체육, 보건복지, 의료 대국민 공공 증진 서비스 방안을 소개했다.

교육에 참여한 공무원은 네이버 가상공간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자신이 꾸민 아바타를 조정해 시흥시청에서 구축한 시흥시 홍보관에서 인증사진을 찍거나 캠핑장에서 해먹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는 등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여가 활동을 즐겼다. 교육생들은 SK텔레콤의 '이프랜드(ifland)'에서 개별 미팅룸을 개설해 PDF 회의자료, 동영상 파일을 공유하며 미래형 오피스를 체험했다. 미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메타버스 영상회의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을 통해서는 개인 아바타를 만든 후 파워포인트와 구글폼을 활용해 회의를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오이도 랜드마크 '빨간등대', 시흥시 전통시장, 갯골생태공원, 염전체험, 야시장을 연결한 메타버스 관광특구 개발 논의도 이뤄졌다.

김호경 교수는 “현재 지자체·공공기관·기업이 유행처럼 메타버스에 건물을 짓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방문자를 유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메타버스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별적으로 구축된 메타버스를 통합해 상호운용성이 높여 종합적인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최첨단 기술을 융합하고, 관련 교육 모델을 구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