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성신양회 적대적 인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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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지주사인 유진기업이 국내 5대 시멘트 업체 가운데 한 곳인 성신양회를 적대적 인수합병(M&A)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진기업이 잇달아 성신양회 지분을 매입, 3대 주주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콘크리트업계) 업황 전망이 밝은데 반해 (성신양회 주가 등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면서 "시멘트 수급도 문제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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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지주사인 유진기업이 국내 5대 시멘트 업체 가운데 한 곳인 성신양회를 적대적 인수합병(M&A)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진기업이 잇달아 성신양회 지분을 매입, 3대 주주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유진기업 측은 단순 투자라는 입장이다.
12일 중견기업계 등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레미콘 업체인 동양을 통해 이달 새 성신양회 지분을 집중 사들였다. 동양은 유진기업과 계열사인 유진투자증권, 현대개발이 각각 지분 23.78%, 4.79%, 1.45% 등 30.05%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동양은 지난 1일 처음으로 성신양회 보통주 126만3626주를 장중 1만975원에 사들였다. 이후 2일부터 8일까지 주말인 5일을 제외하고 5거래일 연속 2만9442주, 2만530주, 3만3335주, 3만8308주, 9만7545주 등 총 148만2786주를 1만1074원부터 1만2268원에 매입했다. 이 기간 총 매입금액은 164억6780만원에 이른다.
동양은 단 번에 성신양회 3대 주주에 올랐다. 성신양회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분 5% 이상 보유한 최대주주는 김태현 회장(13.03%)과 아버지 김영준 전 회장(11.39%)에 불과하다. 오너일가와 특수관계인 총 지분은 33.16%로, 소액주주 지분은 62.91%에 이른다.
업계에선 유진기업이 성신양회를 적대적 M&A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유진기업은 성신양회를 인수할 경우 시멘트와 레미콘 수직계열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유진기업과 성신양회는 각각 주력인 레미콘과 시멘트 업계 시장 점유율이 수위를 다툰다. 레미콘은 시멘트와 골재 등을 섞어 만든다. 유진기업이 성신양회를 인수합병할 경우 안정적으로 시멘트를 공급받아 원가 절감 등을 꾀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는 유력 업체들이 시장을 나눠 갖고 있다”면서 “시장을 한 번 장악하면 점유율 변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선 주력 경쟁사를 인수합병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진기업은 단순 투자라는 입장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콘크리트업계) 업황 전망이 밝은데 반해 (성신양회 주가 등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면서 “시멘트 수급도 문제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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