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보험 판매, 손보사 0.5%, 생보사 6.4%..왜?

남정현 2021. 12.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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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통한 보험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손보사와 생보사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각각 전체의 6.46%, 0.50%(올해 1분기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연구위원은 "보험회사는 기존 전속설계사 판매채널과의 충돌 문제 혹은 종신보험과 같은 복잡한 상품의 온라인을 통한 설명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한정적인 상품만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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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보험상품, 자발적 가입 어려운 '고관여 상품'이기 때문"
"비중, 빠른 확대는 한계 있어…성장·관심은 지속될 것"

[서울=뉴시스]보험사 온라인채널 판매 비중(사진=보험연구원 제공)2021.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온라인을 통한 보험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손보사와 생보사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각각 전체의 6.46%, 0.50%(올해 1분기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보험연구원 정기간행물, KIRI리포트 제535호를 통해 '온라인채널 보험 가입자 상품·연령별 특성 분석'이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며 현재 온라인으로 보험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일부 보험상품에 대해서만 온라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보험상품이 소비자가 스스로 위험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가입하기 어려운 '고관여 상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간단하고 필요성을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저관여 상품'을 중심으로 온라인채널 가입이 이뤄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박 연구위원은 "보험회사는 기존 전속설계사 판매채널과의 충돌 문제 혹은 종신보험과 같은 복잡한 상품의 온라인을 통한 설명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한정적인 상품만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운전자보험과 여행자보험은 온라인채널에서 가입이 용이한 상품으로 평가받으며 전 연령대에서 온라인채널 가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식이법'이 시행되면서 위험 보장의 필요성이 강조됐고, 벌금·교통사고 처리 지원금·변호사 선임 비용 등 비교적 정형화된 담보 위주로 이뤄져 온라인에서도 가입이 쉽게 체결됐다는 게 박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여행자보험은 단기 보험이고 보장하는 담보도 단순해 소비자가 직접 온라인을 통해 비교·가입하기 편리한 보험으로 평가되며, 온라인을 통한 가입 시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온라인 가입이 빠르게 확대됐다.

또한 여행자보험은 해외여행 상품에서 부수적으로 제공하는 결합 해외여행보험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도 온라인 가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추측됐다.

한편 박 연구위원은 온라인 판매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기엔 한계가 있는 상황이지만, 이 시장의 성장과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온라인을 통한 보험 상품 검색 효율성과 경쟁력이 향상되며, MZ세대 등 젊은층이 주 소비층으로 부상함에 따라 소비자가 온라인에 더 익숙해짐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박 연구위원은 보험업법시행령이 개정돼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의 문턱이 낮아져, 일상생활과 밀접한 미니보험(반려견보험, 여행자보험 등)을 판매하는 보험회사의 자본금 요건이 대폭 완화된 점도 온라인 판매 시장이 성장할 이유로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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