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나쁨' 대수롭잖게 봤는데..'치매·뇌졸중'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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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과 더불어 뇌 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제시됐다.
미세먼지는 10μm보다 작은 입자로 머리카락 굵기 5분의 1 수준이고, 초미세먼지는 이보다 더 작은 2.5μm 입자다.
이 결과는 미세먼지가 뇌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더욱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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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과 더불어 뇌 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제시됐다.
미세먼지는 10μm보다 작은 입자로 머리카락 굵기 5분의 1 수준이고, 초미세먼지는 이보다 더 작은 2.5μm 입자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 '나쁨'이나 '보통'을 오갈 땐 대수롭지 않게 일상생활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일반인 뇌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특히 퇴행성 뇌질환 환자에겐 더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퇴행성 뇌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은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등이다.
1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따르면, 이효진 KIST 생체재료연구센터 박사는 미세먼지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탄소 미세먼지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탄소 나노재료를 합성해 국내 초미세먼지 기준 '나쁨'에 해당하는 농도(50μg/m3)를 만들어 신경세포에 처리하고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탄소입자는 단기간(72시간 이내) 노출만으로도 신경세포의 과활성 상태를 만들었다. 이 비정상적인 상태에선 과도한 신경 전달물질이 분비돼 우리 몸의 신경 기능을 떨어뜨린다.
또 미세먼지에 장기간(14일) 노출될 경우 신경세포까지 사멸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퇴행성 뇌질환 환자에게 검출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존재할 땐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됐다. 이 결과는 미세먼지가 뇌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더욱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실험 과정에서 뇌 손상에 관여하는 'Snca 유전자'도 발견했다. 유전자가위 방법을 통해 Snca 유전자를 제거하고, 미세먼지를 처리하자 신경 과활성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 유전자가 있을 때 신경세포 과활성이 일어났다.
이효진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며 "특히 퇴행성 뇌질환 환자에게 미세먼지가 미치는 악영향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땐 고령자나 어린이 등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땐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 중이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이나 에너지 절약 등 생활 속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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