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가ETN '3배 수익률' 노리다 '쪽박'.. "투자 유의하세요"

정혜윤 기자 2021. 12.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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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0원이 될 수 없으니 ETN 가격이 0원이 되긴 어렵습니다." 이를 믿고 상품에 투자한 A씨.

금융당국은 "위 사례 같이 투자경험이 없는 적극투자형(2등급) 투자자에게 원유선물지수를 3배 추종하는 초고위험상품(1등급)인 'UWT' 투자를 권유하면서 ETN의 기본 특성과 조기청산 요건 등을 설명하지 않는 것은 적합성원칙과 설명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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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감독원

#.해외주식이나 ETN(상장지수채권)·ETF(상장지수펀드) 투자경험이 없던 가정주부A씨. 낯선 해외 레버리지 원유선물지수 ETN 상품인 '벨로시티셰어즈 3배 롱 크루드 오일(UWT)'을 접했다. 증권사 직원 본인이 투자중인 상품이라며 카카오톡과 유선으로 3배 수익성을 강조하며 권하자 솔깃할 수밖에 없었다.

"유가가 0원이 될 수 없으니 ETN 가격이 0원이 되긴 어렵습니다." 이를 믿고 상품에 투자한 A씨. 그런데 이 상품은 2개월만에 상장폐지돼 -97.85% 손실이 발생했다.

최근 해외투자와 직접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와 같은 불완전판매로 인한 분쟁이 증가하자 금융당국이 투자자 유의를 당부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는 2조원에서 지난해 23조 1000억원까지 늘었다. 주가지수기초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대금은 2018년 1조2000억달러에서 지난해 3조 5000억달러로 급증했다.

금융당국은 "위 사례 같이 투자경험이 없는 적극투자형(2등급) 투자자에게 원유선물지수를 3배 추종하는 초고위험상품(1등급)인 'UWT' 투자를 권유하면서 ETN의 기본 특성과 조기청산 요건 등을 설명하지 않는 것은 적합성원칙과 설명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판매 직원은 중요사항은 누락한 채 고수익성 위주로 설명했고 상품설명 후 이를 서명·녹취 등으로 확인해야 했지만 관련 절차도 밟지 않았다. 이는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되는 사례다.

금융감독원은 "기초지수를 2배·3배 추종하는 해외레버리지ETN은 기초지수의 변동을 수시로 확인해 거래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중장기 투자 대상으론 부적합하단 얘기다.

무엇보다 ETN은 조기청산 조건에 따라 상장폐지될 수 있어 투자설명서의 관련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ETN은 추종하는 기초지수가 주가·선물·원자재 등 매우 다양하고 기초지수를 반대로 추종(인버스)하거나 배수로 추종(레버리지)하는 상품도 있다. 해외 ETN의 경우 국내상품(2배)과 달리 3배 이상의 레버리지 상품도 있다.

이 같은 상품에 투자하는 경우 금융회사에 요청하면 중요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ETN 투자때는 발행사의 신용위험, 환율 변동, 기초자산과의 괴리율·적정가격 산출 가능성 등 다양한 투자위험에 대해 직원에게 구체적으로 물어봐야 한다.

금감원은 향후 해외주식·ETN·ETF 등 상장증권과 관련한 분쟁조정시 불완전판매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상장증권의 일반적 투자위험 이외 개별 상품의 특성과 투자위험을 충분히 설명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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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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