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특판 출시 이어 수신금리 또 올렸다

문혜현 2021. 12. 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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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최근 예금금리를 추가 인상하며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지난번 기준금리 인상 직후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리자 추가 인상에 나선 것이다.

또 시중은행에 비해 대출 여력이 있는 저축은행들이 내년도 사업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인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OK저축은행은 앞서 지난 3일과 9일에도 예·적금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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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금리 최대 2.40%..'대출여력 확보' 차원
저축은행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신금리를 인상하고 나섰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저축은행들이 최근 예금금리를 추가 인상하며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지난번 기준금리 인상 직후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리자 추가 인상에 나선 것이다.

소비자들이 수신금리가 비슷할 경우 시중은행으로 몰리는 현상을 감안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시중은행에 비해 대출 여력이 있는 저축은행들이 내년도 사업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인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1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 10일부터 OK파킹대박통장, OK e-파킹대박통장 금리를 최고 2.0%로 올렸다.

기존에는 5억원 이하 연 1.5%, 5억원 초과 연 1.0%였지만 5억원 이하 2.0%, 5억원 초과 1.5%로 변경된다. 시중은행이나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계좌를 등록하면 0.20%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앞서 지난 3일과 9일에도 예·적금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OK정기예금은 지난 3일 1년 기준 2.3%에서 2.45%로 0.15%포인트 올라갔다. OK안심정기예금은 3년 기준 2.4%에서 2.55%로 0.1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9일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는 최대 0.4%포인트 인상됐다. 개인 고객 3년 기준 1.8%였던 금리는 이날부터 2.2%가 적용됐다. 개설 후 3개월마다 금리가 변동하는 상품이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도 지난 3일 1년 기준 연 2.7% 금리를 적용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연 2.61%로 올렸는데 한 번 더 0.09%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모아저축은행은 지난달 5일 500억원 한도로 연 3%의 금리를 주는 특판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6개월 만기로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예치가 가능하다. 이에 더해 이달 1일부터 12개월 기준 정기예금금리를 기존 2.2%에서 2.4%로, 회전정기예금 금리는 2.3%에서 2.5%로 각각 0.2%포인트 올렸다. 비대면 전용 상품인 'e-모아정기예금' 금리는 2.2%에서 2.5%로 0.3%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0.2~0.4%포인트 인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 일부 수신상품 금리가 2%를 넘자 자금이 은행으로 몰리는 '머니 무브'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2일 기준 79개 저축은행 정기예금 1~3년 만기 기준 평균금리는 2.36~2.40%다. 1~3년 정기적금 금리는 2.41~2.55%로 집계됐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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