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금융사 최초 퇴직연금 적립금 30조 넘었다

오상헌 기자 2021. 12. 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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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국내 사업자 중 처음으로 퇴직연금 자산관리 적립금 30조원 시대를 열었다. 최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을 도입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되는 등 자본시장 쪽으로 연금 '머니무브'가 가속화되는 되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1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퇴직연금 자산관리 적립금이 최근 3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46개 운용관리사업자(은행 12곳, 생명보험 12곳, 손해보험 7, 금융투자 14, 근로복지공단 1곳) 중 최초다. KB금융그룹 전체로 보면 은행 보험 증권 등 모든 금융업권을 아우른 금융그룹 기준 퇴직연금 1위, 전체 사업자 중 국민은행 시장점유율(M/S) 1위에 이어 퇴직연금 적립 자산 30조원도 금융권 최초로 달성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퇴직연금 자산관리 적립금을 4조2000억원 늘려 3년 연속으로 순증액 1위를 차지했다. 올해를 포함하면 4년 연속 적립금 성장 1위 달성이 예상된다. 특히 고객이 직접 선택하고 가입하는 확정기여형(DC) 제도와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각각 14년, 11년 연속 적립금 1위를 유지했다.

국민은행 내부에선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퇴직연금 자산이 원리금 보장형에서 실적 배당형으로, 은행과 보험에서 금융투자(증권) 업권으로 이동하는 또렷한 '머니무브' 현상에도 은행 퇴직연금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퇴직연금 전체 적립금은 266조원 규모다. 기업이 적립금을 운용해 가입자가 퇴직할 때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 DB형이 56.9%(151조2000억원)로 절반을 훨씬 넘는다. 기업이 매년 가입자 연봉의 1/12 이상을 적립하면 근로자가 운용 후 원리금을 수령하는 DC형은 27.0%(71조9000억원), 근로자가 개별 가입하는 개인형 IRP가 16.1%(42조9000억원)다.

자료:금융위원회


전체 퇴직연금 중 원리금보장 상품(예금 등) 비중(9월 말 86.4%)이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실적배당 상품(펀드 등) 편입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초저금리로 안전자산인 예금 등의 수익률이 낮아 주식과 펀드 등에 돈을 넣으려는 가입자가 많아져서다. 지난 9일 퇴직연금에 디폴트옵션을 도입하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런 흐름은 더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 6월 시행되는 디폴트옵션은 DC형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사전에 지정한 생애주기펀드(TDF), 혼합형펀드, 부동산인프라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의 포트폴리오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은행에 퇴직연금 자산이 몰리는 건 여전히 노후자금의 안정성과 상대적 고수익을 동시에 바라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률을 관리해 준 덕이라는 게 은행의 설명이다. 국민은행 개인형 IRP와 DB형 1년 수익률(원리금 비보장)은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최근 10년 장기수익률(원리금 비보장)도 국민은행이 DB형, DC형, 개인형IRP 모두 시중은행 중 1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는 은퇴 자산"이라며 " 높은 중장기 수익률 실현이 안정적인 연금자산 증대를 원하는 고객에게 큰 매력이 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은행은 앞서 업계 최초로 DC형과 개인형IRP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퇴직연금 자산관리 컨설팅센터'를 선보였다. 금융권 최초로 전국 거점지역에서 운영하는 'KB골든라이프센터'에서 은퇴 준비와 함께 은퇴 이후 자산활용에 특화된 연금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엔 '퇴직연금 고객관리제도'를 전면 도입했고, 연초 '퇴직연금 전용 고객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지난달 '뉴스타뱅킹' 퇴직연금 개편으로 'DC 모바일 신규 가입서비스'를 통해 비대면 퇴직연금 가입과 상품운용도 가능하다. 최재영 국민은행 연금사업본부장은 "퇴직연금 자산관리 적립금 30조원 최초 달성은 고객 수익률 및 사후관리와 차별화된 서비스, 상품제공, '획기적인 시스템 개편 등 연금 전반에 대한 끈질긴 개선노력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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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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