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어머니 화이자 맞고 백혈병" 이달 들어 7번째 국민청원

이상현 2021. 12. 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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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하던 80대 어머니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투병 끝에 사망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공개됐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0일 '결국 어무이 하늘나라로 억울해서'라는 제목이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건강했던 어머니가 지난 5월 화이자 1·2차 접종을 한 뒤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며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수혈과 퇴원, 재입원을 반복하며 치료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에도 관련 국민청원을 올렸다는 청원인은 "항암치료가 예약된 상태에서 그나마 지팡이에 의존해서 걷던 어머니가 갑작스레 하반신 못 쓰시고"라며 "다음날 상반신, 다음날 의식을 잃으셨다"고 부연했다.

이어 "산소호흡기로 연명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보여 가슴 아프지만, 가족 동의하에 산소호흡기를 제거해 이달 6일 사랑하는 하늘나라로 보내 드렸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치료 기간 병원에서 인과성 관계 신청 양식에는 급성 백혈병 목록이 없다고 해 접수조차 안 된다고 거부당했다"며 인과관계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인근에서 `소아·청소년 백신패스`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달 들어서만 유사한 청원이 6건 게재된 바 있다. 청원인들에 따르면 2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건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백혈병 진단을 받은 사례다.

이달 2일에는 "스무살 남동생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에 따르면 그의 동생은 올해 입대 전 신체검사에서 1급 판정을 받았을 만큼 건강했다. 올해 10월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군에 입대한 청원인의 동생은 지난달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또 이달 6일에는 "21살 유도선수인 제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라는 청원이 게재됐다.

이 청원인은 "건강한 20대 운동선수였고, 올해 6월까지만 해도 헌혈할 정도로 피가 건강했다"라며 "백신 접종 그 이후부터는 저의 대학 생활도, 직업도 다 잃어버렸다"라고 토로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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