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16~17세 화이자 부스터샷 승인

이정아 기자 2021. 12. 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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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품의약국(FDA)이 9일(현지시간) 16~17세 청소년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의 추가접종 긴급 사용승인을 권고했다.

FDA는 이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완료한 지 6개월이 넘은 16~17세 청소년에게 추가접종을 할 수 있도록 긴급 사용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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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품의약국(FDA)이 9일(현지시간) 16~17세 청소년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추가 접종을 긴급사용승인 권고했다. 기존 18세 이상에서 연령층을 확대한 것이다. 사진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미국 청소년. 연합뉴스 제공

미국식품의약국(FDA)이 9일(현지시간) 16~17세 청소년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의 추가접종 긴급 사용승인을 권고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FDA의 권고에 따라 승인하면서 추가접종 연령층이 기존 18세 이상에서 16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FDA는 이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완료한 지 6개월이 넘은 16~17세 청소년에게 추가접종을 할 수 있도록 긴급 사용승인했다. 지난 8일 화이자가 3차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보호효과가 있다고 밝힌 직후 결정이다.

이날 화이자는 백신을 2번 맞은 사람에 비해 추가접종한 사람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수치가 25배나 커진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또한 백신이 유도하는 면역반응 중 T세포가 인식하는 스파이크단백질의 항원 부위의 80%가 오미크론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백신을 맞으면 위중증화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성명을 통해 "현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추가접종은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해 모든 변이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피터 마크스 FDA 백신사업부 관리자는 "새로운 임상 결과에 따르면 모든 성인과 16~17세 청소년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며 "추가접종이 이 연령대에서 지속적인 보호 효과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마크스 관리자는 지난 5월부터 역시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는 12~15세 어린이들에게도 백신 효과가 줄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백신 후 희귀 이상반응으로 심근염, 심낭염을 우려하기도 한다. FDA 자문위원회 전문가들은 "이런 심장질환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며 이 위험이 백신 후 이상반응이 생길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받은 사람은 인구의 4분의 1인 약 5000만명이다. 네 번째 접종도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보건, 의료 전문가들이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아 기자 zzu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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