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공기관장 15명 새로 뽑아야..내년 취임 도지사가 인정할까

강승남 기자 2021. 12. 12. 1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도 산하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중 상당수가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 임기가 만료됐거나 만료를 앞두면서 후임 인선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내년 7월1일 새로운 도정 출범 후 공공기관장 임명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도정 출범 이전인 내년 6월31일 이전 기관장의 임기가 만료됐거나 만료를 앞둔 공공기관은 모두 8곳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만섭 대행 "곧 민선 8기 출범..놔둘 곳은 놔둬야"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 News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산하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중 상당수가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 임기가 만료됐거나 만료를 앞두면서 후임 인선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내년 7월1일 새로운 도정 출범 후 공공기관장 임명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도정 출범 이전인 내년 6월31일 이전 기관장의 임기가 만료됐거나 만료를 앞둔 공공기관은 모두 8곳이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테크노파크 등 3곳의 기관장은 임기가 만료됐다.

또 내년 7월1일 이전에 기관장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12월25일), 제주4.3평화재단(2022년 1월16일), 제주한의약연구원장(2022년 3월31일), 제주경제통상진흥원(2022년 3월25일) 제주문화예술재단(2022년 5월27일) 등 5곳이다.

임기가 만료된 공공기관 중 제주신용보증재단 오인택 이사장과 제주테크노파크 태성길 원장은 임기가 각각 1년 연장됐다.

다만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공모를 2차례 진행했지만,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적격자 없음"으로 판단, 재공모 또는 대행체제 전환 등의 방안에 대해 검토중에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공공기관 중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현재 원장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평생교육진흥원은 관련 법률에 따라 결원을 유지하는 게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원장 공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나머지 공공기관장에 대한 공모가 추가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공모를 통해 임명이 된다해도 임기 시작 2~3개월 후 차기 도지사가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어 양측 모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지난 2014년 7월 민선 6기 출범 후 전임 우근민 전 지사가 임명했던 공공기관장들에게 일괄 사표를 요구한 바 있다.

때문에 임명을 미뤄 일시적으로 공석으로 두거나 현 기관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하는 등의 방식으로 차기 도지사의 인사권을 최대한 보장해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은 최근 도정질문에서 "기관의 경영 공백이 없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선 8기 시작도 얼마 남지 않아 여건을 봐서 충원할 건 충원하고, 놔둘 곳은 놔둬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ks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