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턴 '찐겨울'" 곳곳 한파주의보.. 월요일 아침 기온 '뚝'

내일 아침 기온, 오늘보다 10도 내외로 떨어져

전국에 강추위가 찾아온 지난해 11월28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 인근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12일인 오늘 밤 9시부터 부산과 대구, 경남, 경북, 충남, 전북 등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울산, 부산, 대구, 경남 사천·하동·창원, 경북 북동산지·울진평지·경주·포항·영덕·청송·의성·영주·경산·영천, 충남 계룡·공주·천안, 전북 임실·무주·진안·장수에 한파주의보 발효를 예고했다. 한파주의보는 이날 밤 9시를 기해 발효된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한파주의보를 내린다.

한파주의보가 발표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내일인 13일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5~10도가량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있어 오늘 낮 기온은 어제인 11일보다 더 낮겠고,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 아침보다 10도 내외의 큰 폭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내일 아침 절정을 이룬 뒤 기온이 점점 오르겠지만, 모레인 14일 일부 내륙 지역에서는 낮은 기온이 예상된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2도에서 13도로 예측됐다.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1도에서 1도, 낮 최고 기온은 2도에서 8도가 될 전망이다. 모레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7도에서 2도, 낮 최고 기온은 4도에서 11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낮아지는 데 더해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한파 영향예보를 참고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외출 시 내복, 장갑을 착용하고 여러 옷을 겹쳐입는 등 보온에 유의하고 옥외 작업장에서는 가까운 곳에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따뜻한 장소와 보온 용품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