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이방원' 5년 만에 부활한한 정통사극은 통했다..최고 8.7% 시청률

남혜연 2021. 12. 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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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기다림 때문이었을까.

지난 11일 첫 방송 된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1회는 8.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극 장르에 목말라 있던 시청자들의 관심을 단번에 입증했다.

이같은 수치는 2016년 KBS 대하사극 '장영실'의 첫 회 시청률 11.6%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주말 드라마 시청률과 비교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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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혜연기자]5년 만의 기다림 때문이었을까.

정통 사극에 목말라 있던 시청자들이 갈증 해소에 나섰다. 지난 11일 첫 방송 된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1회는 8.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극 장르에 목말라 있던 시청자들의 관심을 단번에 입증했다.

특히 고려의 명장이자 충신인 최영(송용태 분)이 위화도에서 회군한 이성계(김영철 분)와 대치한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10.4%까지 치솟았다. 3059 시청률 또한 7.8%(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같은 수치는 2016년 KBS 대하사극 ‘장영실’의 첫 회 시청률 11.6%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주말 드라마 시청률과 비교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전날 같은 시간대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10.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사극에 대한 인기를 입증했다.

‘태종 이방원’ 첫 회는 고려 말 요동 정벌에 나섰던 이성계(김영철 분)가 위화도에서 군사들을 돌려 정변을 일으키는 ‘위화도 회군’으로 시작했다. 이성계는 지금 전쟁하면 백성들이 고통받게 된다며 회군을 단행하고, 이로 인해 이씨 가문 일가는 역적으로 몰려 쫓기는 상황에 부닥쳤다.

궁에서 일하고 있던 이방원은 자신을 체포하려는 이들을 피해 가까스로 도망치고, 붙잡힐 위기일발 상황에서 “이성계 장군이 이미 개경을 점령했으면 어쩔 것이냐”며 역으로 협박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이성계 역할을 세 번째 맡은 김영철은 전쟁터에서 가족들의 안위를 걱정하면서도 군대를 이끌고 전진하는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또한 이방원의 아내 역을 맡은 박희진(원경왕후 민씨)은 가문이 역적으로 몰리자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강인한 여성의 면모를 보여줬다. 주상욱은 오프닝 장면에서 용포를 입은 태종 이방원으로 등장해 충녕대군(김민기)을 앉혀두고 신하들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내고 아들에게 성군이 되길 압박하는 광기 어린 모습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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