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훌쩍? 고향팀으로?..나성범은 어떻게든 '역대급 FA'로 남는다

조형래 2021. 12. 12. 1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대급 대우를 약속 받은듯 했지만 또 다른 행선지가 갑작스럽게 떠오르고 있다.

올해 FA 시장 최대어 나성범(32)은 행선지가 어디로 향하든 FA 시장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성범이 NC에 잔류하고 100억대 규모로 계약을 한다면 FA 역사에 남는 선수가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C 나성범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역대급 대우를 약속 받은듯 했지만 또 다른 행선지가 갑작스럽게 떠오르고 있다. 올해 FA 시장 최대어 나성범(32)은 행선지가 어디로 향하든 FA 시장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성범은 현재 FA 자격을 취득한, 엄연한 ‘무소속’ 선수지만 원 소속팀인 NC 다이노스 소속 선수라는 색깔이 짙다. 최근 트렌드와 달리 에이전트 없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NC는 이동욱 감독을 비롯한 현장부터 협상을 직접 진행하는 프런트 수뇌부까지 나성범을 ‘우리 선수’라고 생각하면서 협상에 임하고 있다.

한화 최재훈(5년 54억 원)이 이번 FA 시장 1호 계약 선수가 됐지만 사실 나성범이 1호 계약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고, 1호 계약을 놓치더라도 그 이후 2호 계약자로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아직 협상 타결 소식이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수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직 ‘NC=나성범’ 공식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나성범의 계약 규모는 100억 원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NC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 대우를 확실하게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다만, 나성범의 고향팀이 뒤늦게 음직이는 듯한 모양새다. KIA 타이거즈가 장정석 단장, 김종국 감독을 선임하면서 프런트와 현장의 수장을 모두 구성했다. 나성범에 대한 관심을 일찌감치 표명했던 KIA 구단이었지만 정규시즌 직후 사장과 단장, 감독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고 정상화까지 시일이 걸렸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오는 ‘에이스’ 양현종의 복귀 협상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라 나성범까지 여력이 미칠 상황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제 구단이 정상화가 됐고, FA 거포 외야수 영입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한 상황이기에 KIA의 의지도 무시할 수 없다. KIA는 지난 2017년 시즌을 앞두고 최형우를 영입하며 ‘FA 100억 시대’를 열었던 전력도 있다.

나성범은 지난 10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NC와 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힘들지만 그래도 얘기를 잘 나누고 있다. 최종적으로 나오는 결과를 보면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구단의 연락을 받았다는 뉘앙스의 얘기도 전하면서 NC의 단독입찰이 아니라는 사실까지 넌지시 전했다.

나성범이 NC에 잔류하고 100억대 규모로 계약을 한다면 FA 역사에 남는 선수가 된다. 경쟁이 붙을 경우 금액은 더욱 상승한다. NC는 그만한 자금력을 쥐고 있다. 그리고 ‘잡고자 하는’ FA 선수들은 절대 놓치지 않았다. 의지가 있으면 반드시 결과로 보여줬다. 그런데 만약 NC에서 KIA를 비롯한 타 구단으로 이적을 한다고 하더라도 ‘하이재킹’이라는 구도가 완성이 되면서 ‘역대급 FA’로 남게 된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