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6689명..위중증 환자 894명 역대 최다

지난달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평택 박애병원의 중환자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새 6689명 늘어났다. 사흘 연속 7000명대였던 신규 확진자 수가 11일과 12일 이틀간 6000명대로 내려왔지만, 위중증 환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도 86.5%로 연일 최다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6689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51만72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4324명→4954명→7174명→7102명→7022명→6977명→6689명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약 6320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6661명 중 4989명(74.9%)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2520명, 경기 2012명, 인천 457명이다. 비수도권은 1672명(25.1%)으로 부산 327명, 대구 137명, 광주 68명, 대전 115명, 울산 49명, 세종 15명, 강원 122명, 충북 90명, 충남 204명, 전북 88명, 전남 80명, 경북 147명, 경남 198명, 제주 32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28명이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하루 만에 15명이 늘어 총 90명으로 집계됐다. 새로 확인된 감염자 중 11명은 국내에서 감염됐다. 
 
위중증 환자 수는 12일 0시 기준 894명이다. 전날보다 38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중 80세 이상이 169명, 70대가 319명, 60대가 267명으로 60세 이상 고령층은 84.45%(755명)다. 50대 77명, 40대가 29명, 30대 29명, 20대 3명, 10대 1명이다.
 
사망자는 43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4253명으로 집계됐다. 60대 이상에서 41명이 발생했다. 50대에서는 2명 발생했다. 전날에는 역대 가장 많은 80명의 사망자가 발표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2%다.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중증 병상 부족 사태도 심각해지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80.8%, 수도권은 86.5%다. 전국 보유병상 1276개 중 245개가 남아 있다. 서울과 인천은 중증 병상 가동률이 각각 90.6%, 92.4%로 90%도 넘어섰다. 수도권에서 병상이 없어 대기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천739명이다. 일반 병상 가동률은 76.0%다. 1만2166개 중 2918개가 남아 있다. 
 
국내 인구 약 5200만 명 가운데 81.2%에 해당하는 4168만5736명이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18세 이상으로 보면 92.1%다. 추가접종은 전체 인구 중 12.4%에 해당하는 634만7222명이 맞았다.

[이정아 기자 zzung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