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팀 감독은 처음' 버럭 호철..1위 감독의 조언 "눈높이를 낮추세요"

이후광 2021. 12. 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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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의 강성형(51) 감독이 '옛 스승' 김호철(66) IBK기업은행 감독의 성공 복귀를 기원했다.

강성형 감독은 지난 11일 수원 GS칼텍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7시즌만에 IBK기업은행 사령탑으로 현장에 돌아온 김호철 감독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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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 OSEN DB

[OSEN=수원, 이후광 기자] V리그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의 강성형(51) 감독이 ‘옛 스승’ 김호철(66) IBK기업은행 감독의 성공 복귀를 기원했다.

강성형 감독은 지난 11일 수원 GS칼텍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7시즌만에 IBK기업은행 사령탑으로 현장에 돌아온 김호철 감독을 반겼다.

강 감독은 “우리가 개막 후 연승을 하고 있을 때 이탈리아에서 연락이 오셨다. 이탈리아 리그에선 70연승을 넘게 하는 팀이 있는데 내가 기록을 깨보라고 하셨다”며 “프로에 오랜만에 오신 걸 축하드린다. 감독님이 내가 여자배구를 좀 더 일찍 시작했으니 도와달라고 하셨다”고 웃었다.

내홍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기업은행은 지난 8일 신임 사령탑으로 김호철 감독을 선임했다. 2014-2015시즌 남자부 현대캐피탈을 끝으로 프로 사령탑에 물러난 김 감독은 오는 2023-2024시즌까지 기업은행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현역 시절 국내 최정상급 세터였던 김 감독은 지도자 변신 이후에도 현대캐피탈과 국가대표팀에서 잇따른 성과를 냈다. V리그 초창기 삼성화재와의 라이벌 형성을 통해 남자부 흥행을 주도했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배구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그러나 산전수전 속 여자부 지도 경험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 OSEN DB

다행히 여자부에는 현대캐피탈 사령탑 시절 함께한 강성형 감독이 있다. 강 감독은 2005년 V리그 출범부터 2011-2012시즌까지 무려 8시즌 동안 김 감독 밑에서 코치 임무를 수행했다. 다만 여자부 지도 경력은 강 감독이 김 감독보다 선배다.

강 감독은 “여자부는 움직임이나 힘을 쓰는 게 다르다. 김호철 감독님이 눈높이를 낮춰야한다”며 “배구는 똑같지만 남녀의 신체는 다르다. 처음 생각과 많이 다를 수 있다. 선수를 대하는 법도 중요하다”고 옛 스승에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얼마 전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김 감독은 자가격리를 거쳐 오는 18일 화성 흥국생명전에서 여자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강 감독은 “내게는 은사님이나 다름없는 분이다. 오랫동안 남자배구에서 배웠다”며 “그런 분과 이제 감독으로서 대결을 해야 한다. 최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상대해 보겠다”고 엣 스승과의 만남에 기대를 드러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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