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해괴한 얘기해" vs "윤석열 주장 엉뚱해"..대장동 공방 격화

박상길 2021. 12. 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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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이 '대장동 의혹 특검 블랙홀'로 빠져들 조짐이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 관련자 중 한 명인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의 극단적 선택이 단초가 됐다.

그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지방에서 개발사업을 하면서 특수 관계인에게 조 단위의 특혜가 돌아갔는데 자금 흐름이나 공범 관계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건 국가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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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서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기념식 안내책자를 전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정국이 '대장동 의혹 특검 블랙홀'로 빠져들 조짐이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 관련자 중 한 명인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의 극단적 선택이 단초가 됐다.

대장동 특검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압박하는 형국이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과거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논란과 맞물려 역풍을 맞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양측 모두 특검 도입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춘천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선대위 발대식에서 '대장동 의혹' 검찰수사를 비판하며 "정상적 민주정부라고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지방에서 개발사업을 하면서 특수 관계인에게 조 단위의 특혜가 돌아갔는데 자금 흐름이나 공범 관계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건 국가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당사자가, '그분'께서, 지금 여당 후보로 나와서 해괴한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라며 "국민이 정말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걸 교체하지 않으면 국민의 정신건강이 심각하게 망가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더는 지켜볼 수가 없다"며 "이번 선거의 승리는 이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바꿔 달라고 하는 국민의 요구에 따른, 국민의힘 정당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같은 날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본인 혐의가 드러난 부분을 빼고 하자는 엉뚱한 주장으로 이 문제가 앞으로 진척이 못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꾸 나에게 불리한 것 빼고 상대방에게 정치적으로 불리한 것만 하자는 것은 결국 하지 말라는 것 아닌가"라며 "윤 후보 관계된 부분만 빼고 하자? 이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또 "돈을 최초 조달할 때 대출 비리를 알고도 덮었다는 혐의가 있는데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라며 "그때 그거 덮지 않고 제대로 처벌하지 않고 환수했다면 이 일은 아예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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