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이준호X이세영 '성군의 꿈' 위해 사랑 미뤘다 '애틋X먹먹'[MK★TV뷰]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와 이세영이 ‘성군의 꿈’을 위해 사랑을 잠시 미뤘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 송연화‧극본 정해리‧제작 위매드, 앤피오엔터테인먼트‧영제 The Red Sleeve. 이하 ‘옷소매’) 10회에서는 행궁 역모 사건의 여파로, 살얼음판 같은 정국이 펼쳐지는 궁궐의 모습이 그려졌다.
산은 역모를 진압한 뒤 역적의 배후를 조사하기 위해 수어청의 군사를 이끌고 한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영조(이덕화 분)는 목숨을 잃을 뻔한 손자를 걱정하기는커녕 능행을 떠나기 전 산에게 주었던 군사동원권부터 빼앗았다. 이는 역모 실패로 궁지에 몰린 제조상궁 조씨(박지영 분)가 홍정여(조희봉 분)의 손을 빌어 산과 영조 사이를 이간질해, 영조로 하여금 산이 자신을 왕위에서 끌어내리려 한다는 의심을 품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급기야 영조는 산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해 대전 옆으로 이궁(궁을 옮기는 것)을 명했고, 제조상궁은 안핵사가 역모의 진상을 밝히고 한양에 돌아오기 전까지 산을 폐위시킬 계략을 꾸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한편 덕임도 자신의 일을 시작했다. 안핵사가 돌아와 역모 사건의 배후가 궁녀들의 막후 조직인 광한궁이라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광한궁의 일원인 서상궁(장혜진 분)도 무사할 수 없는 상황. 덕임은 제조상궁이 처소를 비운 사이 연판장을 찾아내 명부에서 서상궁의 이름을 지우기로 계획했다. 이 과정에서 덕임과 서상궁은 광한궁으로 향하는 비밀통로를 발견했고 그곳에 감금되어 있던 ‘사도세자의 보모상궁’ 박상궁(차미경 분)을 찾아내 탈출 시켰다. 또한 박상궁이 납치를 당하기 전, 산에게 전하려 했던 물건인 ‘휘항’까지 발견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극 말미 산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산이 영조를 위해 주최한 연회에서 사달이 일어나도록 제조상궁이 화완 옹주(서효림 분)와 숙의 문씨(고하 분)을 구슬려 계략을 꾸민 것. 연회에 참석한 혜빈 홍씨(강말금 분), 화완 옹주, 숙의 문씨가 영조에게 각자 준비해온 음식을 진상하는 가운데 누군가 보란 듯이 ‘생감’과 ‘게장’을 올렸다. 두 음식은 영조가 선왕인 경종을 독살했다는 의심의 상징이었고, 평생 독살 의혹에 시달려온 영조의 역린이었다. 순간 낯빛이 돌변한 영조는 두 음식을 가져온 이가 누구인지 추측을 하며 연회장을 일순간 얼어붙게 만들었다. 급기야 화로 안에서 뜨거운 부지깽이를 꺼내 모두를 위협하던 영조는 총애하는 옹주와 후궁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근래 의심을 품고 있던 산과 그의 어미인 혜빈 홍씨에게 타깃을 맞춰 긴장감이 치솟았다. 이에 산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낼지, 폭주하는 영조의 마음을 돌려 덕임의 소원대로 보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옷소매’ 10회는 전국 시청률 10.2%, 수도권 시청률 10.2%로 동시간대 1위를 수성, 주말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최고 시청률은 12.2%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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