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894명 '역대 최다'..내일, 3개월 단축 '3차 접종' 예약(종합)

의심신고·선별검사 27.7만..7022→6977→6689명
사망자 43명..60대 9명, 70대 10명, 80세↑ 22명 등
전국 중환자 병실 가동률 80.8%, 수도권 86.5%
내일부터 학교 찾아가는 접종, 교육부 등 오늘 회의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2일 0시 기준 89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6689명으로 전날에 이어 6000명대를 나타냈다.

1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내일(13일)부터 3개월 간격으로 줄어든 3차 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실제 접종은 이틀 뒤인 15일부터다. 정부의 ‘특별방역대책’ 효과가 뚜렷하게 나오지 않는 가운데, 다음주 상황이 더 악화되면 ‘특단의 조치’가 나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의 강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전면봉쇄(락다운)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일부터 방역당국은 학교로 직접 찾아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이날 오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관계자와 함께 ‘청소년 백신접종 관련 영상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68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66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51만 7271명이다. 지난 6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4324명→4954명→7174명→7102명→7022명→6977명→6689명이다.

이중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는 해외유입 4명, 국내감염은 11명 등 15명이 늘어 누적 90명을 기록했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 6만 187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13만 2204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9만 2391건으로 통상 평일 20만건 안팎보다 높았다. 전체 검사 수는 집계 중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894명으로 역대 최다를 나타냈다. 지난 6일부터 1주일 위중증 환자는 727명→774명→840명→857명→852명→856명→894명이다. 사망자는 4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253명(치명률 0.82%)이다. 사망자는 50대 2명, 60대 9명, 70대 10명, 80세 이상 22명 등이다.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하 11일 오후 5시 기준)은 1276개 중 1031개(80.8%)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821개 중 710개(86.5%)가 가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가동률은 90.7%(361개 중 327개), 경기는 81.4%(381개 중 310개), 인천은 92.4%(79개 중 73개)다. 한편, 재택치료 대상자는 2만 3376명이다.

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12일 0시 기준)은 총 1739명이다. 이중 1일 이상 658명, 2일 이상 병상 대기자는 431명이며, 3일 이상은 250명, 4일 이상은 400명이다. 1일 이상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자는 517명, 고혈압·당뇨 등 질환 및 기타사항 1222명이다. 비수도권 배정대기자는 없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2만 6156명으로 누적 4295만 6647명, 누적 접종률은 83.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3만 4538명으로 누적 4168만 5736명, 81.2%다. 신규 3차 접종자는 27만 8964명으로 누적 614만 7222명, 12.4%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8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유럽 5명, 아메리카 7명, 아프리카 3명, 오세아니아 2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15명, 외국인 1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21명이 확인됐다.

박경훈 (view@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