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 外人' 푸이그, 히어로즈 숙원 '우승' 이끌 청부사 될까 [MK시선]

안준철 2021. 12. 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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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가는 이유는 키움 히어로즈 우승을 위해서다."

야시엘 푸이그(31)의 키움행은 많은 화제를 낳았다.

푸이그도 "키움의 우승을 위해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푸이그는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아 키움의 경기를 봤는데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좋은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 모든 선수들이 인상적이었고 각자 자리에서 최고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며 "키움은 우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팀으로 나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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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가는 이유는 키움 히어로즈 우승을 위해서다.”

야시엘 푸이그(31)의 키움행은 많은 화제를 낳았다. 역대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이름값 있는 선수가 등장한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보지 못한 키움이 스토브리그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키움은 9일 LA다저스 출신의 외야수 푸이그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100만 달러는 신입 외국인 선수 연봉 최대 상한선이다. 푸이그는 비자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스프링캠프에 맞춰서 입국할 예정이다.

야시엘 푸이그가 키움 히어로즈의 우승청부사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MK스포츠 DB
2013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빅리그 통산 7시즌 861경기에서 타율 0.277 132홈런 441득점 415타점을 올렸다.

2019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는 못했지만 올해 멕시칸리그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키움이 푸이그를 선택한 이유는 ‘실력’이다. 2021시즌 키움의 팀타율은 0.259로 10개 구단 중 7위에 그쳤다. 팀 장타율도 0.376으로 역시 7위였다. 특히 팀홈런은 91개로 8위에 그쳤다. 한때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군단이었던 키움이 팀홈런 100개를 넘기지 못했다.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에 대한 갈증이 심했던 키움이다. 2019년 타점왕을 차지한 제리 샌즈 이후 외국인 타자는 실패한 카드가 됐다.

결국 키움은 이름값 있는 푸이그를 영입하며 타선 보강에 나섰다. 이정후(23) 김혜성(22) 등 간판 타자들을 뒷받침할 해결사 역할을 기대한다. 여기에 장타력을 갖춘 포수 박동원(31), 중장거리 타자인 송성문(25)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 FA(프리에이전트) 박병호(35)까지 잔류하면 타선은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추게 된다.

외국인 투수 계약이 남아있지만, 키움은 우승이라는 목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는 키움이다.

푸이그도 이런 키움 사정을 잘 알고 있다. 푸이그도 “키움의 우승을 위해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돌출행동, 기행을 일삼던 푸이그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많다. 다만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재도전이라는 목표도 뚜렷하기에 KBO리그에서 사고를 치면 자신에게 좋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푸이그가 이전의 푸이그가 아니라 ‘철든 푸이그’라는 것이 고형욱 단장 등 키움 프런트의 시선이다.

푸이그는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아 키움의 경기를 봤는데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좋은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 모든 선수들이 인상적이었고 각자 자리에서 최고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며 “키움은 우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팀으로 나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타선의 퍼즐을 하나씩 맞추고 있는 키움은 에이스 에릭 요키시(32)와의 재계약은 물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계약을 통해 완전한 전력을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말썽꾸러기 이미지가 강한 푸이그가 ‘우승청부사’로 활약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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