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자폐증 치료에 '중금속' 약 처방..심지어 '가짜 의사'였다

지나윤 에디터 2021. 12. 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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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8일 호주 9 News 등 외신들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에서 고대 인도 치료법 '아유르베다(Ayurveda)'로 의료 행위를 해오던 라마 프라사드가 다시는 의료 행위를 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프라사드는 3살 아이에게 정신 질환 및 불안·스트레스 등을 치료하는 아유르베다의 약 '마나사미트람 바티캄(Manasamitram Vatikam)'을 처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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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호주에서 한 의사가 자폐증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라며 3살 아이에게 중금속이 함유된 약을 처방했습니다. 심지어 그가 어떤 기관에서도 허가받지 않고 의료 행위를 해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호주 9 News 등 외신들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에서 고대 인도 치료법 '아유르베다(Ayurveda)'로 의료 행위를 해오던 라마 프라사드가 다시는 의료 행위를 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프라사드는 3살 아이에게 정신 질환 및 불안·스트레스 등을 치료하는 아유르베다의 약 '마나사미트람 바티캄(Manasamitram Vatikam)'을 처방했습니다. 그런데 뉴사우스웨일스주 건강관리불만위원회(HCCC) 조사 결과 해당 약에는 호주 기준치를 넘긴 양의 비소, 수은, 납이 함유돼 있었습니다.

실제로 약을 처방받은 아이의 체내 납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HCCC 측은 "이 같은 방법이 실제로 자폐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HCCC 조사 결과 프라사드는 어떤 기관에도 등록되지 않은 의료 종사자로, 자격 없이 진료를 봐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프라사드는 자신이 공인된 의사라고 주장했지만, HCCC 측은 "프라사드가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다. 프라사드는 무료로든 고용이 된 채로든 그 누구에게도 의료 행위를 하는 것이 영구적으로 금지됐다"고 밝혔습니다.

호주의 자폐증 관련 교육 및 인식을 위한 활동을 하는 비영리 단체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자폐증을 막 진단받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이런 가짜 의사들에게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호주 9뉴스·'ayurvedaworld' 홈페이지 캡처, 'YogaTherapy Institute'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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