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내년 6월 인상 확률 81%..은행주 매수 적기"

노자운 기자 2021. 12. 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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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층 더 강해짐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 6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당초 금융 투자 업계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연준이 내년 중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자, 금융 투자 업계에서는 은행주를 매수할 것을 권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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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워치 툴 조사..내년 25bp씩 세 차례 인상 전망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층 더 강해짐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 6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 금융 투자 업계에서는 연준이 내년 중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세 차례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미 월스트리트의 트레이더들이 화면에 나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을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 시각)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6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은 80.8%에 달했다. 페드워치 툴은 CME가 시장 금리를 바탕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을 산출하는 프로그램이다.

당초 금융 투자 업계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연준은 지난 달부터 1200억달러의 채권 매입 규모를 150억달러씩 줄여왔는데, 이 같은 방식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내년 6월 종료한 뒤에야 첫 번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고 물가지수가 급등하자 월가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파월 의장은 지난 달 30일(현지 시각)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몇 개월 앞당기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던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6.8%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8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부분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4.9% 상승했다.

연준이 내년 중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자, 금융 투자 업계에서는 은행주를 매수할 것을 권하는 분위기다. 미국 시장 조사 업체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는 “은행은 지난해 3월 이후 순이자마진과 순이자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금리가 오르면 실적이 다시 개선될 것”이라며 지금이 은행주를 매수할 적기라고 설명했다.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은행(IB) 업무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배당금을 주당 0.21달러로 기존 대비 17% 올렸다며, 해당 종목을 추천했다. 그 외에도 미 캘리포니아 기반의 이스트웨스트뱅코프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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