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학자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야구 인기 불러온다"
[스포츠경향]
얼핏 보면 미국 메이저리그에 대단히 치명적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Lock-out)로 인해 미국프로야구 구단의 모든 행정이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학자로 스포츠 관련 글을 다수 써운 앤드류 짐발리스트 스미스 칼리지 경제학 교수는 다른 각도의 주장을 했다.
짐발리스트 교수는 12일 ‘USA투데이’에 소개된 인터뷰에서 “앞으로 6주 안에 대중적 악감정을 일으키지 않고 양측의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면 이번 직장 폐쇄는 (야구 인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그런 말을 하는 이유는 지금 우리 눈앞에서 야구 자체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데 있다. 직장 폐쇄가 없었다면 없었을 많은 토론과 이슈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주목한 건 2016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MLBPA)가 체결한 CBA(공동단체교섭)은 이달 1일 효력을 다하기 전에 자유계약선수(FA)계약을 줄을 이었다는 점이다. 그에 따른 미디어의 관심도 집중됐다.
그러나 짐발리스트 교수의 전망을 대다수가 동의하는 건 아니다. 앞서 CBA 결렬로 선수노조 파업이 있던 1994~1995년에는 메이저리그 전체가 적잖은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1995년에는 4월에야 시즌 개막에 들어가며 144경기 단축 시즌을 치렀는데 파업 기간 아메리칸리그 투수를 대표했던 데이비드 콘은 최근 팟캐스트에서 “야구가 돌아왔을 때 우리 모두 야유를 받았다”고 했다. 매체는 당시 메이저리그는 등 돌린 팬들에게 다시 손짓하는 과정에서 약물 홈런타자들이 출현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당시 내셔널리그 대표였던 톰 글래빈 역시 “우리에게도 팬들에게도 힘든 시간이었다. 모두가 진 게임이었다. 누가 이겼다고 수치화할 길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짐발리스트 교수는 거의 확신에 찬 목소리를 냈다. “지금 단계에서는 팬이나 여론에 중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그는 1월 중순까지 직장 폐쇄를 마무리한다면 2월 중순 스프링캠프에 들어가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정상적인 정규시즌 돌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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