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근 대표 "CJ올리브영, 확 달라진다..옴니채널 1위 굳힐 것"

오정은 기자 2021. 12.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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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오프라인-온라인-모바일 연결하는 '옴니채널 최강자' 도약 예고
지난 10일 '2021 올리브영 미디어 커넥트' 간담회에서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올리브영의 주요 성과와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2022년 CJ올리브영은 헬스앤뷰티(H&B) 스토어를 뛰어넘는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2021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서 올해 성과와 2022년 전략 방향을 밝히며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옴니채널이란 소비자가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바일을 넘나들며 상품을 구매할 때 어느 채널에서도 같은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끼는 쇼핑 환경을 말한다. 코로나19(COVID-19)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유통채널이 급성장했지만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반 유통업체 가운데 옴니채널 전환에 제대로 성공한 곳은 올리브영을 제외하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구 대표는 "오프라인 유통기업 중 어느 곳도 해내지 못한 옴니채널 전환을 올리브영이 해냈다"며 올해 옴니채널 1위 사업자 입지를 확고히 한 만큼 이제는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장품 사려면…"올리브영 가거나, 올리브영 켠다"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뷰티 로드숍 시장이 폐허가 된 상황에서도 올리브영은 살아남았다. CJ올리브영이 잠정 집계한 2020년 연간 취급고(거래액)는 2조4000억원으로 전년비 약 13% 증가했다. 이는 올해 국내 뷰티 시장의 평균 성장률 2.8%과 비교해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실적 회복이 가시화된 3분기 오프라인, 온라인, 글로벌 채널의 취급고 성장률은 전년비 13%, 58%, 107%에 달했다.

구 대표는 "오프라인의 매출 회복과 온라인의 매출 성장이 맞물리는 가운데 온라인 글로벌몰까지 100% 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 전략의 승리다. 태생이 오프라인인 올리브영의 멤버십 회원수는 현재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온라인 앱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333만명에 달한다. 소비자들은 화장품 사러 갈 때는 올리브영 매장에 가거나, 올리브영 앱으로 쇼핑한다. '오늘드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2~3시간 만에 매장에 있는 제품이 집으로 도착한다. 지금까지 매장과 온라인몰을 이보다 더 유기적으로 연결해낸 유통업체는 없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2021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현장/사진=CJ올리브영

구 대표는 2022년 CJ올리브영의 전략 키워드로 '혁신 성장'을 제시하며 △오프라인 매장의 진화 △디지털 투자 △뷰티 트렌드·생태계 리딩이라는 3대 방향성을 밝혔다.

특히 도심 요충지와 역세권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의 대대적 개편을 예고했다. 촘촘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한 올리브영이 어떻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한 '강력한 옴니채널'을 실현하는지를 보여주겠다는 것. 오늘드림을 통해 매장은 판매처이면서 도심 물류센터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올해 3분기 기준 서울·인천 지역의 오늘드림 배송 비율은 39%에 달했는데 올리브영은 2022년 오늘드림 배송 비중이 7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 대표는 "올해는 99개 점포가 리뉴얼을 단행했지만 내년에는 250개 매장이 전면 리뉴얼된다"며 "매장의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제품을 전시하는 방식도 달라질 것이며 협력사들이 브랜드를 보다 잘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K-뷰티 인큐베이터' 올리브영 "이제는 라이프스타일 전반 아우른다"
CJ올리브영은 지난 7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디지털(IT) 인력 채용에 나섰다. 디지털 기획과 개발 내재화 비율을 내년에는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격적인 디지털 투자를 바탕으로 1000만명을 돌파한 올리브영의 멤버십과 1250여개 오프라인 매장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구 대표는 올리브영이 만들어갈 뷰티와 헬스 생태계, K-뷰티의 인큐베이터로서 올리브영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협력사들에게 더 나은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좋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안하면서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올리브영의 목표"라며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K-뷰티의 생태계를 성장성 있게 만들기 위해 '세상에 없는 작은 혁신'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국내 헬스&뷰티 스토어 시장 점유율이 85%에 달하는 올리브영을 두고 일각에서는 "성장이 한계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구 대표는 "국내 뷰티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올리브영의 시장 점유율은 14%에 불과하다"며 "뷰티 시장에서도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며 향후 다양한 분야로 카테고리 확장을 시도해 헬스앤뷰티를 넘어서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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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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