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남기고 2위, LPGA 투어 진출 사실상 굳힌 안나린 "행복하다"

김경호 선임기자 2021. 12. 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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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안나린이 12일 미국 앨라배마주 도던의 하이랜드 오크스 골프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 7라운드 경기 중 티샷을 준비하며 활짝 웃고 있다. ㅣLPGA 제공


안나린(25)과 최혜진(22)이 202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사실상 굳혔다. 신예 홍예은(19)도 안정권에 진입했다.

안나린은 12일 미국 앨라배마주 도던의 하이랜드 오크스GC 하이랜드 마시우드 코스(파72·667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 2주차 7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27언더파 475타를 기록, 선두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에 5타 뒤진 2위를 지켰다. 이날 1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5타를 줄여 합계 32언더파 470타를 친 루생-부샤르는 안나린과 간격을 3타 더 벌렸다.

최혜진은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486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전날 선두와 8타차 공동 4위에서 16타차 공동 5위로 후퇴했다.

총 110명이 출전해 2주 동안 8라운드를 치르는 이번 Q시리즈에서는 상위 45위 안에 들면 2022 시즌 LPGA 투어 회원 카드를 획득한다. 이중 상위 20위 안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을 감안해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회원권을 동시에 부여한다.

내년 시즌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위 20위를 기준으로 안나린과 최혜진은 안정권에 들어 있다. 다만 최혜진은 현재 4명의 공동 18위(10언더파 492타)와 6타 차로 좁혀져 있어 마지막날까지 긴장감을 풀 수 없는 상황이다. 1주차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한 최혜진은 그린이 까다로운 2주차 대회 코스에서 사흘 연속 70대 타수(70-72-75)를 치며 뒤로 물러서고 있다.

안나린은 “18홀이 남았는데, 안도감 보다는 흥분이 더 크다”며 “길고 긴 8라운드의 끝에 와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고, 다 끝낸 뒤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8위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합계 23언더파로 23위, 페이윤 치엔(대만)이 18언더파로 4위를 달렸고 세계 15위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최혜진과 공동 5위를 이뤘다. 2019 브리티시 여자오픈 챔피언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7오버파 79타를 치는 바람에 공동 29위(7언더파)로 밀려났다.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활약한 홍예은은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490타를 기록, 공동 14위에 올라 최종일 상위 20위 이내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박금강(20)은 3언더파 499타로 공동 49위를 달려 최종라운드에서 더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자리에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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