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인 1루수 무혈 입성? 감독 시나리오엔 없는 그림이다

정철우 2021. 12. 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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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황대인은 지난 시즌 잠재력을 인정 받은 선수다.

김종국 KIA 신임 감독은 "거의 모든 포지션을 원점에서 판단하려 하고 있다. 황대인에게도 무조건 기회가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시즌 분명 잠재력을 확인 시켜줬다. 분명히 타고 난 재능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경쟁에서 이겨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 김석환과 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보여야 주전이 될 수 있다.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확실하게 치고 나가야 할 것이다. 시범 경기까지 경쟁 구도를 만든 뒤 주전 1루수를 확정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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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황대인은 지난 시즌 잠재력을 인정 받은 선수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KIA의 거포 갈증을 씻어줄 수 있는 선수로 단박에 자리 매김 했다.

그러나 새로운 시즌, 황대인은 또 다른 출발점에 서야 한다. 아직 확실하게 자신의 자리를 확보했다고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한 명의 거포 유망주 김석환과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

황대인은 지난해 거포 유망주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도 아직 그의 자리는 확실치 않다. 경쟁에서 승리해야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내년 시즌 KIA 1루엔 황대인이 무혈 입성할 것으로 예상 됐다.

지난 시즌 8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8 13홈런 45타점을 올린 황대인이다. 타율이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임을 증명했다.

팀 성적이 완전히 바닥을 친 뒤에도 황대인을 플래툰 시스템으로 기용하던 윌리엄스 전임 감독의 선수단 운영 방식에 문제점이 제기 될 정도로 황대인의 출장 여부는 대단한 주목을 끌었다.

그만큼 팀 홈런 꼴찌 팀의 단비 같은 존재였다.

이제 새로운 시즌을 맞게 됐고 감독도 바뀌었다. 황대인에게는 풀 타임을 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황대인은 아직 KIA의 1루를 꿰찼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또 한 명의 라이벌이 자라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김석환이다.

지난 시즌 도중 팀에 합류한 김석환은 퓨처스리그 25경기서 7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관심을 모았다. 타율은 0.238에 불과했지만 장타율이 0.532나 됐다.

시즌 막판엔 1군에 콜업 돼 가능성을 시험 받은 바 있다.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김석환은 5경기서 타율 0.263을 기록하며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KIA의 또 다른 거포 자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황대인에게는 경쟁자가 다시 생긴 셈이다.

김종국 KIA 신임 감독은 "거의 모든 포지션을 원점에서 판단하려 하고 있다. 황대인에게도 무조건 기회가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시즌 분명 잠재력을 확인 시켜줬다. 분명히 타고 난 재능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경쟁에서 이겨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 김석환과 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보여야 주전이 될 수 있다.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확실하게 치고 나가야 할 것이다. 시범 경기까지 경쟁 구도를 만든 뒤 주전 1루수를 확정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KIA엔 거포 자원이 귀하다. 한 명 한 명이 소중하다. 하지만 김종국 신임 감독은 그들이 마음 높고 시즌에 임하게 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경쟁 구도를 만들어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기회를 확실하게 잡는다면 꾸준하게 기회를 주며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자리가 확실하게 자신의 것이 되기 전에는 믿음 보다는 경쟁을 우선시 한다는 플랜을 짜고 있다.

황대인이 팀 내 최고 거포 유망주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아직 확실하게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고 자신할 수 없다. 김종국 감독의 새 시즌 플랜은 아직 완성형이 아니기 때문이다.

황대인은 이제 가능성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워졌다. 확실한 주전감 선수임을 증명해야 한다. 다가올 스프링캠프와 시범 경기는 그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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