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한 경기가 없네. 쿠드롱-레펜스, 강동궁-마민캄, 조재호-조건휘, 팔라존-김병호 고준서-앙기타 16강전-크라운 PBA챔피언십

이신재 2021. 12. 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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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이 제대로 붙었다.

'크라운해태 PBA챔피언십'이 16강으로 축약되었다.

하지만 레펜스도 앞선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부쩍 자신감 넘치는 샷을 날리고 있다.

레펜스에게 패해 우승을 놓친 휴온스 챔피언십이 첫 결승 진출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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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이 제대로 붙었다. 8경기 중 절반이 결승전 같고 절반은 결과가 궁금한 관심 경기다.
우승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16강들. 조재호, 쿠드롱, 고준서, 강동궁(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 사진=PBA)
‘크라운해태 PBA챔피언십’이 16강으로 축약되었다. 우승을 노리던 호프만, 응우옌, 신정주, 오성욱, 강민구, 해커 등 112명이 떨어져 나갔고 예상 밖의 인물들이 몇 명 치고 올라왔다.

최고 이변은 21세 와일드 카드 고준서의 등장. 프로 데뷔 첫 해 4번째 대회 만에 16강 까지 올랐다.

64강전에서 퍼펙트 샷의 주인공이자 챔피언 경력의 오성욱을 승부 치기 끝에 누른 후 32강전에서 ‘돌풍의 가면 쓴 당구 인플러언서’ 해커를 3-0으로 잠재웠다.

단순히 운 만은 아니다. 샷에서 젊은 힘이 넘치기도 하지만 정확성이 살아있다. 승부 치기는 운이지만 조금씩 밀리면서도 오성욱을 끝까지 따라 간 것은 실력이었다.

해커와의 1, 2세트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역전 연타를 터뜨린 것은 자신의 실력을 믿는 강한 멘탈이 뒷 받침 되어서였다.

공교롭게도 지난 대회 128강전에서 해커를 주저 앉힌 앙기타가 16강전 상대이다. 한 번만 더 이기면 해커보다 더한 돌풍이다.

쿠드롱과 레펜스는 절친 사이. 머나먼 이국 땅에서의 우정이라 더욱 소중하다. 기량 상 쿠드롱이 한 수 위다. 하지만 레펜스도 앞선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부쩍 자신감 넘치는 샷을 날리고 있다.

강동궁은 세번 째 우승을 노리고 있으나 16강전 관문이 매우 어렵다. 아직 우승 경력은 없지만 매 대회 강호들의 덜미를 붙잡은 마민캄이다.

마민캄은 언제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는 실력자. 쿠드롱을 비롯 우승자들을 모두 한 번 이상 꺾은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32강전에서 호프만을 잡았다.

강동궁과 마민캄은 팀리그에서도 자주 만나는 편. 팀이 이기길 원할 때 나서는 선봉장들이다.

조재호와 조건휘는 한 차례 씩 결승에 올랐다. 둘 다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들었다.

젊은 피 조건휘는 PBA 원년 결승 진출로 두각을 나타내 팀리그 까지 뛰어 들었다.

벌써 1년 이상 결승 진출이 없지만 쉽게 대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조재호는 자타 공인의 실력자. 월드컵 우승 경력의 4대천왕 중 한 명이지만 아직 PBA 우승이 없다. 레펜스에게 패해 우승을 놓친 휴온스 챔피언십이 첫 결승 진출 대회였다.

팔라존과 김병호도 챔피언 출신. 팔라존은 디펜딩 챔피언. 지난 시즌 크라운 챔피언십 우승자다.

김병호는 지난 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우승자. ‘늦깍이 챔피언’으로 8강전에서 김예은에게 패한 김보미의 아버지다.

최근 1년 내 심한 정체기에 접어들어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 들어 힘찬 스트록을 선 보이고 있다

마르티네스와 맞붙는 이연성, 육셀과 싸우는 김영섭, 사파타와 대결하는 강승용 등은 재야의 고수들. 상당한 내공을 지닌 강자들로 험한 길을 뚫고 16강까지 올라왔다.

결코 만만하게 볼 선수들이 아니다. 그건 다른 선수들에게도 적용된다. 알려졌든 그렇지 않든 16강에 오른 선수 들은 모두 한 큐가 있는 강자들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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