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중개 시작하는 카카오T..수수료 해답 찾을까?

김근욱 기자 2021. 12. 1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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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이동을 연결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연내 '렌터카'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3000만명 회원을 보유한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어느 지역에서든 손쉽게 원하는 차량을 대여하는 '렌터카 플랫폼 중개 서비스'를 이달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서비스의 핵심은 전국 각지에 분포된 중소사업자들의 렌터카를 '카카오T' 플랫폼으로 대여할 수 있게 연결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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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12월 '렌터카' 중개 서비스 출시 예고
렌터카업계 "카카오T로 산업 규모 키울 것" 기대감
2021.4.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세상의 모든 이동을 연결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연내 '렌터카'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3000만명 회원을 보유한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어느 지역에서든 손쉽게 원하는 차량을 대여하는 '렌터카 플랫폼 중개 서비스'를 이달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렌터카연합회)와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플랫폼 요금 및 수수료 인상 등 사업 전반에 관한 사안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월, 카카오T의 택시 중개 서비스에서 촉발된 '과도한 수수료'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차량 공유(카셰어링) 사업을 영위하는 '쏘카' '그린카'의 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 '카카오T'로 전국 10만대 렌터카 예약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6일 렌터카연합회와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플랫폼 중개 서비스 협약(MOU)를 체결했다.

새로운 서비스의 핵심은 전국 각지에 분포된 중소사업자들의 렌터카를 '카카오T' 플랫폼으로 대여할 수 있게 연결하는 것. 렌터카연합회에 소속된 회원사는 456개, 등록된 차량 대수는 10만대에 이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객이 플랫폼을 통해 어느 지역에서든 손쉽게 원하는 차종을 선택해 차랑 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택시·대리운전·바이크·기차·비행기까지 '세상의 모든 이동수단'을 연결하고 있는 카카오는 최근 '렌터카' 중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사업 기반을 닦아왔다.

지난해 법인 사업목적에 '자동차 임대 및 렌트업'을 추가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월 현대캐피탈의 온라인 차량대여 플랫폼 사업 '딜카'를 인수했다. 또 지난 6월엔 렌터카 중개서비스 기업인 'IMS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렌터카 플랫폼 중개 서비스 업무 협약(카카오모빌리티 제공)© 뉴스1

◇ '차량공유' 시장 넘보는 카카오…수수료 해답 찾을까?

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렌터카 중개 사업을 시작하면서 현재 '카셰어링'(차량공유) 사업을 영위하는 '쏘카' '그린카'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렌터카는 일 단위로, 카셰어링은 시간 단위의 차량을 대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차량을 대여할 수 있다면 렌터카 사업자들도 일일 대여를 넘어 '시간 단위' 대여까지 활성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단기 렌트 모델을 도입할지, 장기 렌트 모델을 도입할지에 대해 렌터카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카카오T의 렌터카 사업 성패는 '수수료'에 달려있다. 카셰어링 기업의 경우 회사가 보유한 차량을 빌려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카카오는 대리운전이나 택시, 퀵서비스처럼 '연결'에 중점을 둔 서비스라 자연스레 수수료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플랫폼 요금, 수수료 인상 등의 사업전반에 관해서는 상생협의체를 통해 중소사업자의 건의사항을 수렴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렌터카업계 "카카오T로 산업 규모 키울 것" 기대

렌터카 업계 종사자들은 이번 협약으로 중소사업자들이 플랫폼 운영비 및 홍보비를 절감하여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렌터카연합회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카카오T가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플랫폼이라 사업자와 소비자의 연결해 전체적인 산업 규모를 키우기엔 가장 적합하다고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룡 플랫폼 회사의 가장 문제인 수수료 부분도 카카오가 상생협의체를 통해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에 충분히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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