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 얼굴 없는 단체사진..북한식 '기념사진'의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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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최고지도자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지난 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는, 단 한 명의 얼굴도 식별하기 어려운 정도로 빼곡한 인원이 모여 찍은 사진이 보도됐다.
남은 것은 사진일 뿐이지만, 사진을 찍는 것 자체가 상당한 규모의 행사인 셈이다.
김 총비서가 지방 시찰을 나가 이 같은 기념사진을 찍을 일이 생기면, 적지 않은 수의 차량이 단상 이동에만 동원된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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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단순히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다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그 자체가 공식적으로 기념이자 '영광스러운' 일로 돼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4~5일 제8차 군사교육일꾼대회를 열었다. 전국 각지에서 군사학교의 교원과 군 지휘관, 간부들이 평양에 모여 김 총비서의 '지도'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군사교육과 관련해 공로가 있는 군 간부들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이들은 대회 보도 사진에서 큼직한 메달을 각기 목에 걸고 있었다.
대회가 끝난 뒤 기념사진 촬영도 있었다. 지난 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는, 단 한 명의 얼굴도 식별하기 어려운 정도로 빼곡한 인원이 모여 찍은 사진이 보도됐다.
약 1000여 명의 간부들이 어깨를 맞대고 도열해 선 커다란 단상 맨 앞줄에 앉은 김 총비서만 겨우 식별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이런 사진이 총 5개가 신문에 실렸다.
이들은 미리 단상에 도열해 김 총비서를 기다린다고 한다. 각기 다른 다섯 개의 단상에 각각 1000여 명의 군인이 빼곡하게 서서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이다. 남은 것은 사진일 뿐이지만, 사진을 찍는 것 자체가 상당한 규모의 행사인 셈이다.
이런 모습은 한미의 정보망에도 포착이 된다고 한다. 김 총비서가 지방 시찰을 나가 이 같은 기념사진을 찍을 일이 생기면, 적지 않은 수의 차량이 단상 이동에만 동원된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단체 사진 말고도 종종 김 총비서와 찍은 기념사진이 북한 매체에 보도되는 경우도 있다. 김 총비서는 지난 7월에 국가표창을 받은 예술인들과도 사진을 찍었는데 마치 가족사진과 비슷한 분위기로 연출된 사진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과거에는 우수한 성과를 낸 전투기 조종사들을 만난 적도 있는데, 이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김 총비서의 팔짱을 꼭 낀채 사진을 찍어 눈길을 모았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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