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반한 이다영의 토스.."차원이 다른 세터이다" 감탄

2021. 12. 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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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 “이다영은 높은 수준의 세터이다(Lee is a high level passer).”

적장도 PAOK 테실로니키 세터로 활동중인 이다영의 수준에 감탄했다.이다영의 소속팀 PAOK는 12일 새벽 파나시아코스와의 아테네 원정 경기에서 1-3(17-25, 25-18, 20-25, 23-25)으로 패했다.

비록 리그는 다르지만 지난 9일 CEV컵에서 루마니아의 알바 블레이팀에 1-3로 패한 후 또 다시 패배, PAOK는 2연패를 당했다. 이다영도 팀에 합류한 지 2달이 다 되어가지만 연패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PAOK가 1위 파나시아코스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냈다면 선두로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1-3 패배였다. 양팀 간의 격차는 승점 5점차로 벌어졌다. PAOK는 10승 3패(승점 32)를, 파나시아코스는 12승 1패(승점 37)를 거두고 있다.

팀의 주포인 마야는 18점을, 주장 메르테키는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프랑스 출신 외국인 선수 피동은 24번의 공격중 단 7번만 성공하는 저조한 성공률을 보이며 9점만 뽑았다. 이다영은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으로 각각 1득점했다.

승리한 안나 카란타제(Anna Kalantadze)파나시아코스 감독은 “모든 것이 생각했던 대로 잘 됐다. 우리 팀이 갖고 있는 역동성을 보여주었다”며 “상대방 세터(이다영)는 하이 레벨 세터이다”고 밝혔다.

경기를 이긴 상대방 감독이 경기후 특정 선수를 칭찬한 것도 이례적이다. 그만큼 이다영의 토스 능력은 그리스 리그에서도 최정상급이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패한 타키스 플로리스 PAOK 감독은“4세트에서 많은 실수를 했다. 상대방은 훌륭한 팀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4월(챔피언 결정전)에 결정된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한편 PAOK 구단의 회장도 이다영을 세계적인 세터로 칭찬한 적이 있다.루마니아의 알바 블레이와 CEV컵 16강전을 앞두고 콘스탄티노스 아모리디스 구단주는 구단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다영을 극찬했다.

아모리디스 구단주는 최근 구단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팀 선수들은 많은 능력을 갖고 있고 강하다. 국내(그리스)선수들 중에는 국가대표 출신도 있다”며 “특히 우리 세터는 세계 톱 10안에 드는 세터이다(Our setter is within the top 10 in the world)"고 밝혔다.

구단주가 소속 선수들을 칭찬할 수는 있지만 이다영을 콕 집어서 세계 10위 안에 드는 세터라고 추켜세운 것이다.

[사진=PAOK 홈페이지]-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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