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레전드' 발롱도르 수상자 "축구는 역시 잉글랜드"

2021. 12. 12. 06: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롤모델은 영국 잉글랜드 리그다. 멋진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고, 수준 높은 팀들로 가득한 곳이다. 다만 여러 구단 중에선 아스널과 첼시가 한 발짝 앞서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리그 내 모든 팀이 정말 뛰어나다.”

바르셀로나의 주장 알렉시아 푸테야스는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리그에 대한 선망의 마음을 여과없이 쏟아냈다.

1994년생으로 올해 스물일곱 살인 푸테야스는 2010년 RCD 에스파뇰을 통해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바르셀로나에선 2012년부터 뛰었다.

여자 축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해외에선 ‘바르샤의 여왕’으로 불린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100만 명이 넘는다. 어지간한 연예인보다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중이다. 나이키는 물론이고 위블로(Hublot) 같은 고급 시계 브랜드도 푸테야스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선 지난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 준 여자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 페미닌’ 상을 받았다. 그의 이름 앞엔 늘 ‘유럽 최고의 여자 축구 선수’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러나 그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찬사와 명예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다.

푸테야스는 “최선을 다하는 데 있어서 이런 인정들이 필요한 건 아니다”라면서 “늘 100%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매일 전날보다 나아지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아침 눈을 떠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내가 운이 좋은 것이라고 느끼고, 그 덕에 매우 감사하고 영예롭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남자 선수들이 모는 차량이 흔히 기삿거리가 되듯, 여자 운동선수들은 공식 석상에 설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옷이나 머리모양으로 기사화가 되곤 한다.

발롱도르 시상식날 푸테야스가 입은 드레스에도 즉각 관심이 쏠렸다. 여러 유럽 언론이 푸테야스의 발롱도르 수상 소식을 전하며 그가 어떤 드레스를 골랐는지에 대해 썼다. 푸테야스는 시퀸 장식의 파워숄더 드레스를 입고 연단에 올랐는데, 한 가운데가 배꼽 부근까지 파인 과감한 디자인이었다.

[사진 = AFPBBNews]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