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결산]'대장주 세대교체'..금융·게임·조선·진단키트 '새내기株'

강은성 기자 2021. 12. 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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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잇따르면서 업종별 대장주, 시가총액 순위에서 지각변동이 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올해 상장사 중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시가총액 10위(이하 우선주 제외)와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 11월 상장한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도 27조1815억원으로 KB금융을 앞지른 상태다.

코스피 상장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시가총액은 5조5147억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씨젠의 시가총액 3조379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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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전통 강자 KB금융 밀어내고..크래프톤은 엔씨 제쳐
현대重은 모회사 조선해양 앞서고..SD바이오도 씨젠 넘어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올해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잇따르면서 업종별 대장주, 시가총액 순위에서 지각변동이 컸다. 금융, 게임, 조선, 진단키트 분야에서 상장 새내기주가 전통의 강자를 밀어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올해 상장사 중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시가총액 10위(이하 우선주 제외)와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크래트폰(15위), SK바이오사이언스(21위), SKIET(32위) 등도 30위권안에 들었다.

새내기주들은 업종별 '대장주' 세대교체 바람도 일으켰다.

지난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전통의 금융대장주 KB금융을 상장 첫날 밀어내고 금융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시가총액 순위 10위인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30조5052억원으로 KB금융(23조9505억원, 14위)을 7조원 가량 앞선다. 지난 11월 상장한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도 27조1815억원으로 KB금융을 앞지른 상태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도 상장과 동시에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게임 대장주에 올랐다.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23조4502억원으로 15위이며 24위 엔씨소프트(16조1801억원)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조선업 대장주도 교체됐다. 현대중공업이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을 밀어내고 상장 첫날 대장주로 등극했다. 현대중공업 시가총액 순위는 46위로 한국조선해양의 57위보다 11단계 높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씨젠을 앞질러 진단키트 대장주에 올랐다. 코스피 상장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시가총액은 5조5147억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씨젠의 시가총액 3조3790억원을 넘어섰다.

2022년에도 IPO 대어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 업종별 대장주 교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대형급인 기업가치 10조원 이상에 도전하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SG닷컴 등 5개다. 이중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미 상장예비심사를 마치고 증권신고서까지 제출한 상태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는 와중에도 올해 109개 신규 상장 종목 중 14개 종목을 제외한 95개 종목이 공모가 대비 상승했으며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60.6%에 달한다"면서 "내년에도 대어급 상장이 줄줄이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공모주 열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의 모습. 2021.10.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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