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미지센서 견제?..소니, 퀄컴·TSMC와 잇달아 손잡아

민혜정 2021. 12.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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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미지센서 1위' 소니가 퀄컴, TSMC 등 반도체 업체와 잇달아 손을 잡고 있다.

소니는 이미지센서에 들어가는 연산용 반도체를 TSMC로부터 공급 받는데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자 반도체 수급을 우려하고 있다.

소니가 TSMC와 손을 잡으면 일본 TSMC 공장에서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수급해 이미지센서를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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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점유율 격차 줄어들자 카메라 연구·생산 협력 등 연대 확대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세계 이미지센서 1위' 소니가 퀄컴, TSMC 등 반도체 업체와 잇달아 손을 잡고 있다. 반도체 연합군을 늘려 삼성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소니는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점유율 50%가 넘다가 삼성의 추격을 받으며 40%대로 떨어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와 퀄컴은 퀄컴 본사가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카메라 공동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곳에서 퀄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과 소니의 이미지센서로 고품질의 카메라를 구현할 수 있도록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소니는 스냅드래곤에 최적화된 이미지센서 개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소니 나가사키현 이미지센서 공장 [사진=소니]

주드 히프 퀄컴 부사장은 최근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1'에서 "퀄컴과 소니는 연구소를 통해 신기술을 이용한 시제품을 신속하게 만들고 빠른 혁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양사가 함께 카메라의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니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와는 생산 연합을 맺었다. 소니와 TSMC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짓는 파운드리 공장에 각각 5억 달러(약 6천억원), 70억 달러(약 8조2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TSMC는 내년 착공해 2024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TSMC의 일본 공장에서는 22~28나노미터의 반도체가 주로 생산된다.

소니는 이미지센서에 들어가는 연산용 반도체를 TSMC로부터 공급 받는데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자 반도체 수급을 우려하고 있다. 소니가 TSMC와 손을 잡으면 일본 TSMC 공장에서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수급해 이미지센서를 생산할 수 있다.

소니는 삼성에 견제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소니 점유율은 46%, 삼성전자는 29%로 나타났다.

삼성과 소니의 점유율은 17%포인트가 나지만, 2018년 50% 이상 차이가 났던 것에 비하면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삼성전자도 소니와 생산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서 세계 3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UMC와 제휴했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화성 공장 등에서 이미지센서를 생산하고 있는데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자 이미지센서 생산 일부를 UMC에 맡기기로 했다. UMC는 대만 난케 지역에 공장을 짓고 있는데 이곳에서 2023년부터 삼성 이미지센서를 양산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지센서가 모바일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능이 지원되는 자동차 등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니와 삼성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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