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룬 게 꿈만 같은 홍창기, 골든글러브 기운 안고 22년 준비 시작 [MK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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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동안 너무 많은 게 달라져서 이게 현실이 맞나 싶어요."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28)는 지난 10일 열린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생애 첫 황금장갑을 품에 안은 뒤 마냥 기뻐하기보다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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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동안 너무 많은 게 달라져서 이게 현실이 맞나 싶어요.”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28)는 지난 10일 열린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생애 첫 황금장갑을 품에 안은 뒤 마냥 기뻐하기보다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홍창기는 “수상 확률은 반만이라고 생각했다. 야구를 하면서 한번 받을까 말까 한 상이기 때문에 욕심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후보들이 워낙 쟁쟁해서 확신이 없었다. 사실 저보다 전준우 선배님이 받으실 줄 알았다”며 감격했다.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미디어 투표에서 타격 1위에 오른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3, 263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89표를 획득해 올 시즌 KBO 최고의 외야수 중 한 명으로 당당히 섰다. LG 소속 외야수로는 2013년 박용택(42, 은퇴) 이후 8년 만에 수상이다.
홍창기는 2016년 LG에 입단한 이후 지난 시즌 전까지 2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채은성(31), 이형종(32), 김현수(33), 이천웅(33) 등 LG의 외야진은 탄탄했고 매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걸었던 팀 사정상 많은 기회를 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해 이천웅의 부상 이탈 속에 기회를 얻은 뒤 135경기 타율 0.279 5홈런 39타점 11도루 출루율 0.411로 깜짝 활약을 펼치며 단숨에 2군 유망주에서 LG의 핵심타자로 신분이 상승했다. 풀타임 2년차였던 올해는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홍창기는 “골든글러브를 받았지만 아직 내가 톱클래스의 선수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지난 2년 동안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게 달라졌다. 현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바뀌었고 꿈처럼 느껴진다. 이럴 때일수록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골든글러브 트로피를 직접 들어보니 생각보다 무겁다”고 웃은 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최고의 선수들만 모이는 곳이다. 야구를 시작한 이후 이 자리에 서는 걸 상상만 했었는데 꿈을 이룬 것 같다”고 기뻐했다.
홍창기의 시선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으로 향해있다. LG가 지난달 초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 3주 정도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잠실야구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홍창기는 “쉬는 건 3주 정도면 충분하다. 지난 6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달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중점을 두면서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려고 한다”며 “내년에도 내 위치에서 팀에 어떻게든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몸 상태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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