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덜미 잡힌 '대장동 특검'..분위기 좋은 이재명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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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뒷돈 혐의를 받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의 극단적 선택을 기점으로 '대장동 특검'이 다시 정국의 핵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11일 경북 안동 MBC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의 혐의 부분만 하자는 것이 (그동안의) 국민의힘 후보 측 입장이었는데 다행히 전부에 대해 특검하자고 하니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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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핵 부상할까..국힘 "與, 법사위서 특검법 상정 누락"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대장동 개발 뒷돈 혐의를 받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의 극단적 선택을 기점으로 '대장동 특검'이 다시 정국의 핵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11일 경북 안동 MBC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의 혐의 부분만 하자는 것이 (그동안의) 국민의힘 후보 측 입장이었는데 다행히 전부에 대해 특검하자고 하니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앞선 다른 일정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본인 혐의가 드러난 부분은 빼고 하자는 엉뚱한 주장으로 이 문제(특검)가 앞으로 진척이 못 되고 있다"고 말했었다.
이에 윤 후보가 "나는 이 후보의 말에 대해 대꾸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게, 이제는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다. 부산저축은행(윤 후보 의혹)을 포함해서 특검하자고 한 것이 언제냐"며 이 후보가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따졌다.
이에 이 후보는 환영의 뜻을 표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과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논란 등으로 대선 정국의 중심에서 다소 비껴가 있었던 대장동 특검은 유동규 공사 기획본부장에 이은 공사의 2인자, 이른바 '유투' 유한기 전 본부장 사망 이후 자연스럽게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핵심 인물의 사망으로 검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한 점 등은 특검의 명분이 되고 있다.
다만 특검이 실제로 성사될지, 또 그 여파가 판세를 뒤엎을 위력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이번 특검 입장은 그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 재확인'에 불과하다.
앞서 여야는 일제히 특검 도입을 외쳤으나 신경전만 벌일 뿐 시간만 흘려보냈다.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회에 이른바 '대장동 특검법' 상정을 거듭 요청했지만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고 또 과반을 차지한 법사위에서 특검법은 상정되지 않았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특검을 도입하자고 수없이 반복하고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여러 차례 특검을 하자고 했다. 법사위에도 특검법을 상정하자고 여러 차례 제안했으나 민주당이 끝내 상정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제3지대 공조에 돌입한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상설특검을 통한 '쌍특검'(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윤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을 주장해 분위기를 조성했으나 대선 전까지 시간이 촉박한 점까지 고려하면 또다시 '뭉개기'가 재현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단, 특검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관련 공방만으로도 불안 여론을 자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특히 최근 윤 후보와의 접전으로 지지율 격차를 좁히며 좋은 흐름을 타던 이 후보 측은 예상치 못한 이슈 돌출에 전략적 대응안에 골몰하고 있다.
마침 민주당이 민생법안 처리 등을 위해 12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만큼 '특검 협상판'이 깔릴 계기는 있는 상황이다.
특검 환영 입장을 밝힌 이 후보는 앞서 유 전 본부장 사망 소식에 "명복을 빈다. 비통한 심정"이라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짧은 입장문으로 말을 아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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