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대형운용사 CEO 교체..키워드는 'ETF'·'부동산'

구경민 기자 2021. 12. 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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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빅3 운용사들이 ETF(상장지수펀드)와 부동산 전문가를 중심으로 CEO(최고경영자)를 전격 교체한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ETF(상장지수펀드)와 부동산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빅3 대형사들의 인사 키워드를 보면 ETF나 대체투자 강화 등 공모펀드 부진을 타개 할 패시브나 부동산 분야 강화 전문가들이 눈에 띈다"며 "주요 대형 운용사들이 CEO를 대거 교체하면서 자산운용업계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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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 내정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내정자,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신임 대표,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신임 대표.


국내 대형 빅3 운용사들이 ETF(상장지수펀드)와 부동산 전문가를 중심으로 CEO(최고경영자)를 전격 교체한다. 대표 선임 이후 인사 쇄신과 조직 재정비를 통한 혁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ETF(상장지수펀드)와 부동산이다. 공모펀드 부진을 ETF와 부동산 등 대체투자로 타개하겠다는 운용사들의 절박함이 반영됐다.

1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서봉균 삼성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장(전무)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전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조만간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서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서 내정자는 금융투자업계에서 30여년간 근무한 주식·자산운용 전문가다. 모간스탠리증권 서울지점,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굴지의 외국계 증권사를 거쳤다. 2004년부터 15년간 골드만삭스증권 증권 담당 총괄을 지냈고 삼성증권엔 트레이딩 담당 임원으로 2019년 합류했다.

삼성증권 출신이 사장 자리에 오르는건 박준현 전 삼성증권 사장이 삼성자산운용 사장이 된 2012년 이후 거의 10년만이다. 업계에선 서 내정자의 인사를 파격적으로 본다. 서 내정자는 세일즈와 주식 전문가로 ETF 운용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란 평가다.

또 이번 인사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ETF를 최초로 도입한 만큼 ETF시장 점유율(42.7%) 1위 자리를 더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의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운용 인프라 확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파격적으로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을 차기 수장으로 내정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외부 수혈로 사장급 인사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양강 체제를 보이는 ETF 시장에 도전장을 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961년생인 배 내정자는 2002년 삼성투신운용(삼성자산운용의 전신) 재직 시절 국내 1호 ETF인 KODEX200을 선보인 인물로 업계에서 '한국 ETF 아버지', '패시브운용 1세대'로 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 달 최창훈 부회장과 이병성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새로운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2016년부터 6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이끌어 온 김미섭·서유석 각자대표 체제는 막을 내렸다.

최 부회장은 자산운용업계 최고 부동산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미국 오하이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부동산금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와 교보생명,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BHPK를 거쳐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 합류했다. 2011년 부동산 투자 부문 대표로 승진해 대체투자 경쟁력을 키웠다.

이와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김남기 ETF운용부문장을 ETF 부문대표로 선임했다. 삼성자산운용에서 ETF 운용팀장으로 일하던 삼성 공채 출신인 김 대표를 2019년 이사로 영입한 미래에셋은 상무에서 부문 대표(전무)로 초고속으로 승진시켰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빅3 대형사들의 인사 키워드를 보면 ETF나 대체투자 강화 등 공모펀드 부진을 타개 할 패시브나 부동산 분야 강화 전문가들이 눈에 띈다"며 "주요 대형 운용사들이 CEO를 대거 교체하면서 자산운용업계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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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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