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생존 위해 北 핵무기 개발" 주장에.. 野 "친북 넘어 반역 행위"

이창훈 2021. 12. 1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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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북한이)생존하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해 실전 배치 했다고 한다"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옹호한 발언을 두고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드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경북 칠곡군의 다부동 전투 전적지를 찾아 "우리가 국방비를 북한의 수십 배 지출한다. 재래전으로는 우리가 압도적으로 앞선다"며 "그들이 생존하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해 실전 배치 했다고 한다. 힘의 균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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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다섯번째 행선지로 고향인 대구·경북(TK)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경북 안동시 중앙신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북한이)생존하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해 실전 배치 했다고 한다”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옹호한 발언을 두고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드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영일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 언급한 발언을 두고 ‘‘핵‧미사일 개발은 자위권 차원이니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대북 제재도 해제하라’는 북한과 똑같은 주장을 했다”며 “국민 대다수가 왜 이재명 후보를 ‘종북’으로 의심하는지 스스로 고백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경북 칠곡군의 다부동 전투 전적지를 찾아 “우리가 국방비를 북한의 수십 배 지출한다. 재래전으로는 우리가 압도적으로 앞선다”며 “그들이 생존하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해 실전 배치 했다고 한다. 힘의 균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부대변인은 “이는 대한민국 안보를 무장을 해제하고 한미동맹을 와해시키라는 북한의 종전선언과 같은 맥락으로, 이 후보의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북한을 위한 종전선언, 그리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허무는 종전선언이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은 물론 북핵 개발을 불법으로 규정한 국제사회가 결코 수용할 수 없는 종전선언이다”고 꼬집었다. 장 부대변인은 윤 후보가 정의한 종전선언에 대해 “한반도에서 영원히 전쟁을 사라지게 하는 종전선언을 지지한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한다.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와 연계되지 않고 북한의 비위를 맞추는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종전선언에 대해 반대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 정치인이 종전을 위해서 노력하진 못할망정 종전협정을 정전의 종결을 반대한다는 것이 말이 되겠냐”며 “친일파 해도 좋다. 그러나 그 친일의 결과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대한민국의 국익 해친다면 그건 친일을 넘어서 반역행위다”고 비판했다. 장 부대변인은 이에 이 후보를 겨냥해 “친북해도 좋다. 그러나 친북의 결과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국익을 해친다면 그건 친북을 넘어선 반역행위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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