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불참에도 '2021 MAMA' 대상 싹쓸이..이효리→워너원 빛낸 '축제' (종합)

홍혜민 2021. 12. 1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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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MAMA'가 화려한 연말 시상식의 막을 내렸다. 엠넷 캡처

'2021 MAMA'가 화려한 연말 시상식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대상 4관왕의 주인공은 방탄소년단이었으며, 첫 여성 호스트 이효리부터 워너원의 재결합 무대까지 풍성함으로 가득 찬 축제였다.

'2021 MAMA'(Mnet Asian Music Awards)가 1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CJ ENM스튜디오 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 시상식은 엠넷과 티빙, 미국과 아시아 각 지역의 채널과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됐다.

올해 시상식은 K팝이라는 언어를 통해 국가, 인종, 세대의 벽을 넘어 편견 없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전세계가 더 큰 하나가 되는 강력한 음악의 힘을 경험하게 한다는 'MAKE SOME NOISE'를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여성 호스트, 이효리의 활약

'2021 MAMA'의 가장 큰 기대 요소 중 하나였던 호스트 이효리는 이날 시상식을 빈틈 없이 이끌었다. 뉴스1

'2021 MAMA'의 가장 큰 기대 요소 중 하나였던 호스트 이효리는 이날 시상식을 빈틈 없이 이끌었다. 'MAMA' 사상 첫 여성 호스트로 출격한 그는 K팝 레전드 아티스트다운 존재감을 빛냈다.

특히 이효리는 이날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여덟 크루 전원과 함께 컬래버 무대를 펼쳐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정오 공개된 'Do the Dance' 음원에 맞춰 걸크러시 넘치는 역대급 무대를 완성했다. 이효리는 무대 위에서 "비록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지만 함께 외치자"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무대를 압도했다.


이변은 없었다, 대상은 방탄소년단

올해 'MAMA'의 대상 주인공은 방탄소년단이었다. 빅히트 뮤직 제공

올해 'MAMA'의 대상 주인공은 방탄소년단이었다. 데뷔 첫 연말 장기 휴가 및 미국에서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 등으로 인해 시상식에는 불참했지만 이들의 수상 행진에는 거침이 없었다.

이들은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 등 총 4개 부문 대상을 석권했으며 '베스트 남자 그룹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페이보릿 모먼트'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까지 총 8관왕을 차지하며 '2021 MAMA'를 휩쓸었다.

이날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한 방탄소년단은 "올해도 아미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귀한 상을 받게 됐는데 정말 감사하다"라며 "올 한해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신 분들에 위로를 드리기 위해 음악적으로 시도했고, 힘을 드리기 위해서 또 열심히 달렸다. 저희 음악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상의 영예를 아미에게 돌린 방탄소년단은 "조금씩 희망이 다가오고 있다고 믿고 있고, 힘든 순간에 방탄소년단 음악이 힘과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달리겠다"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2021 MAMA' 달군 특별 무대들

워너원은 공식 활동 종료 3년 만에 다시 한 무대에 올라 K팝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엠넷 캡처

올해 MAMA에서는 연말을 화려하게 수놓은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무대가 펼쳐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오프닝 퍼포먼스는 K팝의 '4세대 열풍'을 이끌고 있는 주역들이 장식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현진·에이티즈(ATEEZ) 우영·있지(ITZY) 예지·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연준·에스파(aespa) 카리나·엔하이픈(ENHYPEN) 희승은 'BlooM the Sound(소리를 피우다)'를 주제로 한 무대를 통해 힘찬 에너지를 전달했다.

시상식 개최 전 출연 소식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팝스타 에드 시런은 자신의 대표곡 ‘배드 해빗(Bad Habits)’과 '쉬버'를 매시업해 ‘2021 MAMA’만을 위한 스페셜 무대를 선보였다.

또 워너원은 공식 활동 종료 3년 만에 다시 한 무대에 올라 K팝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아쉽게도 멤버 스태프 중 한 명이 최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생방송에는 불참했지만, 사전 녹화된 무대만으로도 반가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이날 2017년 발표했던 정규 앨범 타이틀 곡인 '뷰티풀' 새 버전 무대를 선사했다.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라며 남다른 소회를 전한 이들은 무대 중 눈시울을 붉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이하 '2021 MAMA' 수상자 전체 명단

△여자신인상=에스파

△남자신인상=엔하이픈

△KTO 브레이크아웃 아티스트=브레이브걸스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잔나비 '가을밤에 든 생각'

△페이보릿 아시안 아티스트=INI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재팬=JO1

△베스트 힙합 앤 어반 뮤직=애쉬 아일랜드 '멜로디'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그룹=에스파 '넥스트 레벨'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블랙핑크 로제 '온 더 그라운드'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악뮤 '낙하'

△베스트 총괄 프로듀서=방시혁

△베스트 프로듀서=테디

△베스트 작곡가=유영진

△베스트 엔지니어=구종필 권남우

△베스트 비디오 디렉터=룸펜스(방탄소년단 '버터')

△베스트 안무가 =리정(블랙핑크 리사 '머니')

△베스트 아트 디렉터=무이 (방탄소년단 '버터')

△베스트 OST=조정석 '좋아좋아'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스트레이 키즈 NCT 드림 NCT 127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블랙핑크 리사 세븐틴 트레저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페이보릿 인터내셔널 아티스트=에드 시런

△페이보릿 모먼트=방탄소년단

△베스트 남녀 그룹=트와이스

△베스트 남녀 가수=아이유, 엑소 백현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방탄소년단

△올해의 앨범=방탄소년단 '비'

△올해의 노래=방탄소년단 '버터'

△올해의 아티스트=방탄소년단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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